딸아이와 함께 시미힐스에 있는 무닛의 동굴(Cave of Munits)과 캐슬피크(Castle Peak) 루프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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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와 함께 시미힐스에 있는 무닛의 동굴(Cave of Munits)과 캐슬피크(Castle Peak) 루프트레일

딸아이와 함께 시미힐스에 있는 무닛의 동굴(Cave of Munits)과 캐슬피크(Castle Peak) 루프트레일

몇일 있으면 지혜가 9개월만에 다시 비행기를 타고 대학교 기숙사로 돌아간다. 집을 떠나는 것이 섭섭하고 걱정되기도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가장 많은 여기 로스앤젤레스를 떠나서, 보스턴으로 가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까? 대학교 도착해서 기숙사 들어가기 전에 코로나 검사도 해준다니 말이다. 그래서 아빠의 이별선물은 오래간만의 '부녀산행(父女山行)'이라서, 밸리의 서쪽 끝인 웨스트힐(West Hills)에 있는 엘스콜피온캐년파크(El Scorpion Canyon Park)를 찾았다. 참고로 LA시 공원의 간판과는 달리 구글맵, 위키피디아 등의 다른 대부분의 사이트에서는 그냥 스페인어로 El Escorpión Park로 부르는 것 같다. 넓은 산책로를 10여분 걸으니 친근한 SMMC(Santa Monica Mountains Conservancy) 간판이 나왔는데, 여기서부터는 벤츄라카운티의 어퍼라스버진스캐년 오픈스페이스 보호구역(Upper Las Virgenes Canyon Open Space Preserve)이다. 여기 갈림길에서 오른편 북쪽으로 방향을 틀면 이 날 부녀산행의 첫번째 목적지가 보인다. 여기 바위산들은 남쪽 산타모니카(Santa Monica)와 북쪽 산타수사나(Santa Susana)의 두 산맥을 이어주는, 시미힐스(Simi Hills)로 불리는 별도의 작은 산맥에 속하는데, 사진 가운데 부분에 그림자를 만들고 있는 절벽 부분을 확대해보면, 아래쪽에 동굴 입구를 찾아서 올라가는 흰옷과 빨간옷의 사람이 보인다. 또 우측상단을 자세히 보면 당시에는 전혀 몰랐지만, 동굴의 위쪽 출구로 나온 사람들도 사진에 찍힌 것을 알 수 있다. 동굴이 있는 바위산 바로 아래까지 왔는데, 여기서는 어디가 입구인지 잘 보이지 않는다. '무닛의 동굴' 케이브오브무닛(Cave of Munits)은 지난 주에 위기주부가 옆동네 동굴을 다녀온 사실을 안 '구글이'가 추천 하이킹코스로 알려줘서 처음 알게 된 곳이다. (구글이 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동굴로 들어가는 경사로 바로 앞에 선 지혜의 모습인데, 동굴 안에 하얀 옷을 입은 분이 살짝 보인다. 이 동굴의 이름은 네이버, 다음, 구글 등등 모두 검색을 해봐도 한글로 된 인터넷 사이트는 전혀 나오지가 않았으니까, 정말로 이 블로그 글이 LA의 무닛 동굴을 소개하는 첫번째 한글 웹사이트인 셈이다.^^ 우리가 올라올 때 동굴 아래에 있던 가족은 이미 들어갔다 나왔는지, 이번에는 건너편에 있는 다른 작은 동굴쪽으로 가 있었다. 중국계 학생들이 10명 정도 단체로 오는 바람에 그들이 다 올라가기를 기다렸다가 우리도 동굴탐험을 시작했다. 입구 경사로에 서있는 지혜 사진을 찍어주고는 커다란 DSLR 카메라는 배낭에 넣었다. 그리고 이럴 줄 알고 오래간만에 집에서 챙겨온 액션캠을 모자 옆에 부착하고는 위기주부도 뒤따라 절벽을 기어 올라갔다. 동굴로 들어가서 랜턴을 켜고 제일 안쪽까지 탐험하고, 다시 출구로 나가서 동굴을 내려다 보는 전체 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화면이 좀 흔들리기는 하지만 부녀의 대화와 함께 동굴 속에서 들리는 노랫소리까지 모두 들으실 수 있으므로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보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예배당을 떠올리게 하는 동굴의 높은 천정에는 구멍이 뚫려있어서 빛이 잘 들어온다. 이 둥굴은 추마시(Chumash) 원주민 부족 주술사(shaman)의 은신처였다고 하는데, 그는 추장의 아들을 살해한 죄로 처형이 되었다고 한다. 갑자기 왠지 좀 으시시한 분위기가 느껴지기 시작하시는지... 동영상을 보신 분이라면 벌써 보셨겠지만, 위쪽으로 나가는 다른 출구의 모습이다. 저리로 또 기어서 올라가면 편하게 서 있을 수 있는 땅이 나오는데, 앞서 멀리서 본 바위산 사진에서 우측상단에 사람들이 서있는 곳이다. 나와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이렇게 동굴 천정에 뚫린 구멍으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왼편 구석에 어두컴컴한 곳이 랜턴을 켜고 들어가봤던 작은 방이고, 오른편에 파란 옷을 입은 사람이 서있는 쪽에 이리로 올라오는 출구가 있다. 앞서 가던 중국계 일행들은 출구에서 다시 바로 내려가는 트레일을 택했지만, 우리 부녀는 희미하게 남았는 사람들이 다닌 흔적을 따라서 뒷산의 주능선쪽으로 계속 올라갔다. 이 날의 하이킹을 가이아GPS로 기록한 것으로, 오래간만에 시계방향으로 루프트레일을 돌았다. 경로의 왼편 산중턱이 동굴이 있는 곳이고, 거기서부터 능선까지 올라가서 다시 점선으로 표시된 트레일을 만나기 전까지는 이 앱에서도 트레일 표시가 전혀 없는 산길을 헤맨 것이었다. 두번째 목적지 봉우리는 위에 표시되어 있는데, 여기를 클릭해서 확대지도를 보실 수 있다. 능선의 가장 동쪽에 샌퍼난도 밸리 주택가를 배경으로 솟아있는 캐슬피크(Castle Peak)를 향해서 걸어가는 지혜 모습이다. 자세히 보면 정말 일부러 돌을 쌓아서 성(castle)을 만들었다고 해도 믿길 정도로 이름을 잘 붙였다. 에스코피온피크(Escorpión Peak)라고도 불리는 이 봉우리의 높이는 1,475피트(450 m)로 조금 전에 지나온 능선보다도 조금 낮지만, 주택가 바로 옆에 눈에 띄게 우뚝 솟아있어서 시미힐스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오르는 산이라고 한다. 캐슬피크의 정상부를 올라가는 모습을 액션캠으로 찍은 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바람 소리가 너무 크게 녹음되어서 배경음악을 깔았지만, 그래도 바위산을 힘들게 오르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거다. 마지막 바위를 붙잡고 아빠가 서있는 쪽으로 건너오고 있는... 옛날 '스파이더맨 놀이'를 좋아하던 꼬마 아가씨~^^ 역시 제일 높은 바위는 아니지만, 제일 동쪽에 튀어나온 바위에 앉아서 사진 모델이 되어주고 있다. "지혜야... 지금 너가 앉아있는 바위... 자세히 보니까 밑이 붕~ 떠있는데..." 심하게 부는 바람에 핸드폰이 날아갈까 조심스럽게 마지막으로 셀카를 함께 찍어서 엄마에게 카톡으로 보내줬다. 여기서 차를 세워둔 밴오웬 스트리트(Vanowen St)까지 바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급하고 미끄러워서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 보너스 비디오는 지혜 대학교 오케스트라에서 만든 '마스크(Masks)'를 꼭 쓰자는 의미로 만든 연주영상으로, 자기 방에서 클라리넷을 부는 지혜의 모습도 등장을 한다. 학교로 돌아가도 오케스트라는 고사하고 당분간은 기숙사에서 룸메이트하고만 지내야 한다는데... "너는 이 글을 안 보겠지만, 아빠는 딴거 바라는거 없다. 그냥 이번 학기도 학교성적 잘 받고, 운동 좀 하면서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라~ 그래야, 여름에 다시 집에 왔을 때 볼디에 같이 올라가지!"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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