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델리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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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델리 탐방기
복잡한 시장과 거리를 메운 사이클 릭샤들의 행렬, 레드 포트 주변의 관광객과 사기꾼에 지레 겁을 먹어서 올드 델리는 혼자 놀러가 본 적이 거의 없다. 레드 포트와 자마 마스지드, 또는 자마 마스지드 근처 유명한 식당인 카림스 때문에 가보거나, 볼일만 보고 휙 돌아오곤 했다. 게다가 오래 전 처음 자마 마스지드에 갔던 경험은, 하필이면 릭샤왈라가 염소시장(?) 앞에서 내려줘서 염소떼와 염소똥(...)을 뚫고 겨우 모스크를 구경했다가 다른 입구로 나왔더니 이번에는 염소가죽과 가죽 벗긴 염소고기가 죽 걸려 있는 거리였던 그다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런데 내가 왜 이 무더운 3월 대낮에 굳이 편하고 에어컨 빵빵한 남부 델리를 두고 올드 델리까지 올라왔는가. 작년부터 열심히 찾아 읽게 된 가이드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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