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uradhapura
By OCCUPATIONAL SLUMMING | 2013년 8월 19일 |
![Anuradhapura](https://img.zoomtrend.com/2013/08/19/e0018999_521172bf51cb1.jpg)
벌써 이게 6개월 전. 여행의 기억이 가물가물한 지금 아누라다푸라는 내 머리 속에서 비온 뒤의 초록색과 이름 모르는 새, 거대한 스투파의 흰색 정도로만 남아 있다.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장소의 보리수 가지를 옮겨다 심은 곳이니 초록색 나무들의 도시로 기억하는 것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라고 변명.
Colombo
By OCCUPATIONAL SLUMMING | 2013년 9월 14일 |
![Colombo](https://img.zoomtrend.com/2013/09/14/e0018999_522ff2000facd.jpg)
휴가의 끝. 휴가의 시작이라고 기뻐했던 콜롬보로 돌아왔다(고 써놓고 보니 사실 인도에서도 놀았는데 휴가라고 하다니 염치없다는 생각이 든다...-_-). 앞의 사진 네 장은 휴가의 시작, 목욕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지른 부티크 호텔에서 찍은 것이고 나머지는 마지막 날 콜롬보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찍은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스리랑카에 대해서는 아는 게 거의 없이 갔다. 내전이 얼마 전에 끝나서 관광업이 급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정도였다. 그래서 잘 살고 있던 콜롬보 시민이 들으면 어처구니가 없겠지만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마치 내전 기간 동안 잠자고 있던 도시를 발견한 듯한 기분이 되어 옛날 것들을 주로 찾아다녔다. 지금은 소방서로 쓰이고 있는 구 시청사 1층에 보존된 옛날 길거리 표지판이나, 체
Anokhi Museum of Hand Printing
By OCCUPATIONAL SLUMMING | 2013년 5월 10일 |
![Anokhi Museum of Hand Printing](https://img.zoomtrend.com/2013/05/10/e0018999_5188cac8997bc.jpg)
자이푸르로 천도하기 전 카츠와하 왕조의 수도였던 암베르에서 암베르 성만 보고 가기는 좀 아깝다. 특히 아노키 박물관은 한번쯤 들러볼만 하다. 암베르 성 아래 오래된 저택을 복원한 건물에서 블록프린팅으로 유명한 자이푸르 주변의 상가네르, 바그루 등에서 생산된 직물 외에도 블록프린팅 과정, 블록프린팅에 사용되는 도구, 현대 디자이너의 작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관람객이 가장 즐거워하는 곳은 3층에 마련된 시연 및 체험 공간이다. 블록프린팅에 사용되는 목판을 깎는 장인과 목판에 염료를 묻혀 직물에 문양을 찍어내는 장인이 각각 한 명씩 상주하면서 시범을 보인다. 관람객이 직접 문양을 찍어 보고 기념으로 그 천을 가져갈 수도 있다. 목판 깎는 분은 항상 꽃 한송이를 도장처럼 파서 관람객에게 건네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