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하
By Bon Voyage | 2015년 2월 2일 |
프란시스, 그녀는 tollpatschig. (Adj. 독일어로 서투른, 미숙한, 조야한; 손끝이 야물지 못해 식당에서 물컵을 잘 엎지르거나 길 가다가 흔들리는 보도블럭에 번번이 발이 걸려 넘어지거나 하는 사람을 묘사할 때 쓰는 단어) -예술작품을 수용하는 한 관객으로서의 나는 그때 그때 내가 처한 마음의 상태에 따라 같은 걸 봐도 반응이 널을 뛴다. 첫 인상이라는 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퍽 중요해서, 한참 좋지 않던 시기에 프랑크푸르트에서 봤던 뭉크 회고전 때문에 뭉크의 그림들은 웬만하면 다시 보고싶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그의 바이오그라피에서 사랑했던 사람들이 병으로, 또 여러 번의 사고로 모두 그의 곁을 떠나버릴 수 밖에 없었던 것과 그의 그림의 어둡고 히스테리컬한 면들이 내 머릿속에서
리빙보이 인 뉴욕
By DID U MISS ME ? | 2017년 11월 13일 |
![리빙보이 인 뉴욕](https://img.zoomtrend.com/2017/11/13/c0225259_5a099555d6a64.jpg)
막장 드라마도 천조국에서 만들면 세련되고 고오오오오급스럽다. 물론 따지자면 세련되고 고급스럽다기 보다는 지나치게 쿨한 거지만. 근데 그것 역시도 또 따지고 보면 애초에 서양 사람들의 생각됨됨이가 그런 것을 뭐 어찌하겠느냐만. 후배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엽기적인 그녀>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이 왜 미국에서 안 먹혔는지 아냐고. 이유는 그 여성 캐릭터의 엽기성이 미국에서는 지나치게 일상화 된지 오래라는 것이었다. 한국에서야 엽기적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막 나가는 캐릭터였지만, 이미 미국에는 그런 캐릭터들이 많다는 거지. 그 이야기를 듣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할리우드에서 으레 만들어졌었던 청춘 코미디나 섹스 코미디에는 그런 캐릭터들이 한 둘도 아니고 거의 한 다스씩 있더라. 9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 포스터와 예고편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9년 6월 14일 |
이 영화는 솔직히 묘한 기대작 입니다. 원작 소설을 알고 있는데, 그 소설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이 영화를 기대하게 된 케이스죠. 부천에서 먼저 공개 되고, 정식 개봉도 하는 분위기네요.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예고편 좋네요.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By 나의 목소리 | 2014년 4월 6일 |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https://img.zoomtrend.com/2014/04/06/d0085816_533860945d67e.jpg)
(스포 많음) -사라 폴리의 최신작,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를 봤다.본지 조금 됐는데, 정리가 안돼 이제야 감상을 남긴다.사실 지금도 정리가 안되는 건 마찬가지다.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는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로서 흥미로운 지점이 많은 영화다.가족에 대한 이야기라 하여 더욱 기대를 하고 봤지만내 기대와는 다른 지점에서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우리가 들려줄 이야기>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가족'에 방점을 찍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에 방점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에는 사라 폴리의 두 명의 아버지가 등장한다.한 명은 사라 폴리를 길러준 마이클 폴리,또 다른 한 명은 사라 폴리의 친부인 해리 걸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