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검술훈련 20180826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8월 26일 |
요즘도 별일은 없지만 마스크를 오랜만에 쓰니까 다시 간격 멀어지는 현상이 생기네요. 이전과는 달리 거리감 그 자체의 왜곡은 없지만, 실제 교전 거리보다 반걸음 먼 거리에서 몸이 이제 싸우는 간격이다 라고 느낌을 주고, 실제 교전거리로 들어가려고 하면 몸에서 위험하다고 신호를 엄청나게 보내네요. 덕분에 싸우는 간격이 좀 더 멀어졌습니다. 이게 저만 그러나 했는데 다른 멤버들도 똑같이 겪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마스크에 의한 거리감 왜곡이라는 건 아무리 극복했다 하더라도 오래 마스크를 안쓰면 다시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모양입니다. HEMA 토너먼트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면 로마시대 검투사가 투구 안면가리개에 적응하기 위해 투구를 쓰고 일상생활을 했다는 것처럼 기본기부터 기술, 스파링까지
ARMA Korea 20170212 짭프로 출병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2월 15일 |
짭프로는 그동안 검도나 기타 영상을 봤을 때 혼란스럽고 뭐가 뭔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의외로 스파링에서 누가 이겼는지 알기 쉽게 나오기도 하고 박진감도 있어서 투입에 큰 장점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투입해야겠네요. 생각보다 튼튼하기도 하고요. 스파링은 한 라운드가 3인칭 먼저, 1인칭이 다음입니다. 같은 스파링도 옆에서 봤을 때와 앞에서 봤을 때의 차이점을 보시면 더 재미있고, 리히테나워류의 스파링이 어떤 감으로 들어오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통상 베기 바인딩을 하면 팔뚝으로 어영부영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실건데 마스크 스파링에서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노마스크로 하면 칼끝이라는 존재가 크게 다가오고 방어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에 저렇게 막 들어가는 경
크럼프하우 : 최후의 질문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5월 2일 |
![크럼프하우 : 최후의 질문](https://img.zoomtrend.com/2018/05/02/c0063102_5675674616316.jpg)
삽화는 다르게 말하고 있는가 크럼프하우 문제에 관해서는 모든 것을 다 충족했다고 생각했지만, 단 하나 대답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면 모든 크럼프하우의 삽화에서는 상대 검과 바인딩할때 나의 강한 부분으로 바인딩한다는 것이다. (한스 탈호퍼, 1467, Cod.icon. 394a 11r) (피터 팔크너, 1495, MS_KK5012_4v) (요아힘 마이어, 1560, MS_A.4º.2 25r) (요아힘 마이어, 1570 Gründtliche Beschreibung der Kunst des Fechtens Longsword "D") 삽화들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점 때문에 HEMA나 ARMA가 처음에는 크럼프하우의 해석이 동일했다가 이 그림들 때문에 다른 방향으로 해석이 움
고전검술훈련 20190317 호구 스파링의 특성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9년 3월 18일 |
어제는 토너먼트 장비를 가져가서 스파링을 해봤는데, 역시 토너먼트 장비를 착용했을 때의 특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네요. 토너먼트 장비가 방어력은 좋지만 천이 두껍고 재질이 뻣뻣하고 중량이 있어서 움직이는 데 힘을 더 써야 하고 이게 전체적으로 초강력 강타로 이어집니다. 게다가 토너먼트 방어 장갑은 보통 벙어리 혹은 삼지 장갑이고 두꺼워서 리히테나워 특유의 그립 전환 운용이 불가능한 것도 있어서 이 문제 때문에 단순한 베기 위주로 싸우게 되고 힘대결로 넘어가게 되죠. 그래서 어제는 가설대로 맞더라도 힘을 최대한 빼고 구조 위주로 싸우는 것을 시도해 봤는데, 정신의 긴장이 빠지면 마스크의 철망도 눈앞에서 사라지게 되고, 상대방의 움직임을 더 쉽게 볼 수 있게 되고 기술도 보다 다양하게 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