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 - 4 day / 로뎅 미술관
By 귀차니즘의 극치 | 2013년 7월 10일 |
멀미에 약한 몸은 아무리 편한 여행이었다 해도 골골거리기 마련이다. 아침 6시(!!)에 알람벨이 울리기도 전에 깼지만 비몽사몽간을 헤매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전날 개선문에서 뮤지엄 패스를 샀다면 두말 없이 9시 베르사이유가 문 열기 전에 도착하는 루트를 밞았을 텐데. 이날은 화요일-파리 시내 미술관들이 휴일인 경우가 많다-여서 9시 전에 가도 표를 사는 줄 따로 들어가는 줄 따로로.. 엄청나게 기다린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있었던 바...... 어찌해야할지 망설이고 있었다. 전날 하루 날씨 맑았다는게 억울하기라도 한 양, 죽어라 빗방울은 그치지 않았다. 일단 이날 소화할 일정은 베르사이유-로뎅 미술관이었으니까, 순서를 바꾸기로 결정하고 침대 안에서 1시간 반을 더 미적거렸다. 7시반에 겨우 겨우 일어나
파리 드 까스틸리오네 호텔
By 나 혼자서 수다 떨기 | 2014년 12월 24일 |
베네치아에서 파리로는 야간 열차를 탔다. 신혼 부부라 2인 쿠셋을 이용하였지만 진짜 불편했다. 이탈리아 여행하면서 연착, 지연 메시지를 안 본 적이 딱 한 번 있는데 이 야간 열차를 탈 때였다. 간당간당 시간에 역에 도착했는데 우리가 타야 하는 쿠셋이 제일 뒤쪽에 있었다. 그래서 얼마나 마음 졸이면서 탔는지 모른다. 일단 가면 여권 달라고 해서 여권 주고 웰컴 드링크 쿠폰도 준다. 쿠셋은 안에서만 잠그게 되어 있어서 나는 안에 있고 남편이 가서 음료를 받아왔다. 아침으로 크로아상이 나왔던 것 같은데 사진이 없다. 쿠셋 안에서 세수와 양치질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았다. 단 한 가지 침대를 펼쳐서 누우면 기차 레일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20대 초반 파릇파릇할 때가 아니라서 힘들었다.
2017년 파리 밀롱가 탐방기(1)
By 딱지의 Monolog | 2017년 12월 21일 |
이것은 2017년 11-12월에 걸친 약 40여일간의 <빛의 제국> 공연 프랑스 투어 기간과 투어 종료 후 일주일간 내가 파리와 런던에서 직접 가본 밀롱가들에 대한 기록이다. 그날그날 밀롱가를 다녀오면서 짤막하게 각 밀롱가의 주소, 일시, 분위기 등 제반 사항과 개인적인 인상, 에피소드 등을 페이스북에 남겼었던 것을 한데 모아 정리한 글이다. <빛의 제국> 프랑스 투어는 11월 2일 출국하여 Rennes, Clermont-Ferrand 두 곳에서 공연을 한 뒤 11월 25일 파리로 이동하여 12월 10일까지 머물며 파리 외곽 Bobigny에서 공연을 하는 일정이었다. 밀롱가 탐방은 주로 파리에 머문 기간과 투어가 종료된 후 일주일간 개인적으로 런던으로 가 머문 기간 동안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