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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유쾌한 성인로맨스가 되고 싶었지만 유치한 영화
CG 사용량도 많고 전체적으로 비주얼은 꽤 좋습니다. 미술, 카메라, 시각효과팀은 참 열일을 했고 주연 배우도 참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시나리오가 너무 유치하고 연출력도 별로입니다. 특히 과도한 표현의 효과는 전혀 나지 않고 오히려 전체적인 영화의 톤과 어울려 보이지도 않네요. 동화작가를 꿈꾸던 단비 성인물 감시하는 공무원이 되다 동화작가인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동화작가가 꿈인 단비(박지현 분)는 꼭 동화작가로 성공하고 싶어 합니다. 그게 꿈인 이유는 아버지의 뜻을 따르기 위함이죠. 그러나 현실은 동화작가 데뷔도 못한 처지이고 동화작가가 되기 위해 공무원이 됩니다. 그것도 방송통신 심위위원회입니다. 여기서부터 좀 난감하죠. 아니 공무원되기가 어려운데 아주 쉽게 되는 느낌입니다. 뭐 그럴 수 있습니다. 문제는 동화작가가 되기 위해서 공무원이 된다? 이게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네요. 단기 근로자인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여기서부터 영화 전체의 이야기가 집중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단비는 첫 출근을 하자마자 깜짝 놀랍니다. 자신이 맡은 일은 청소년 보호 3팀에서 성인물을 감시하는 겁니다. 매일 수많은 야동과 야소설을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웹 사이트나 콘텐츠를 삭제하고 알리는 것이 일입니다. 영화 의 원래 제목은 였습니다. 그러나 요즘 어투로 변경을 합니다. 영화는 동화작가를 꿈꾸는 단비가 성인물 감시일을 하는 괴리감에서 나오는 유머의 즙을 짜내는 영화입니다. 몇몇 장면은 꽤 유쾌하고 농도가 짙습니다. 사실 요즘 로맨스 영화 그것도 성인 로맨스 영화가 거의 멸종했습니다. 80년대는 시리즈 등으로 성인 영상물을 영화에서 많이 보급했지만 지금은 성인 영상물을 쉽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되다 보니 영화에서 성인 로맨스 역할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실제로 만들지도 만들어도 인기도 없습니다. 다만 성인 코믹물을 지양해서 성공한 영화가 좀 있습니다. 2013년 개봉해서 흥행엔 실패했지만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이원석 감독의 영화 는 지금 다시 봐도 엄청나게 웃깁니다. 2014년에 개봉한 영화 은 성인 영화 연출을 했던 박범수 감독의 자신의 경험을 녹인 영화로 야하면서도 웃음이 동시에 제공되는 독특한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도 꽤 웃기고 재미있으니 꼭 보세요. 두 영화 모두 오정세가 주연과 조연으로 나왔네요. 이런걸 보면 코미디 영화는 배우가 중요합니다. 자동차 복구 비용 1억을 벌기 위해서 성인 로맨스 작가가 된 단비 아이디어는 좋습니다. 동화작가가 꿈인 주인공이 성인 로맨스 소설을 쓰는 작가가 된다? 이 2개의 상반된 이미지를 이용해서 코미디를 끄집어내는 자체는 좋은 시놉시스입니다. 문제는 그 과정이 상당히 매끄럽지 못하네요. 어떤 이야기에 공감을 가게 하려면 현실과 접목될 수 있게 디테일과 개연성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게 약합니다. 예를 들어서 출근 길에 고양이를 피하다가 성인로맨스 웹 소설 대표인 황 대표(성동일 분)의 포르셰 클래식카 문짝과 사이드 미러를 해 먹었다고 1억을 부른 것도 놀랍지만 그걸 빌미로 성인로맨스를 쓰는 계약을 덜컥하는 과정이 좀 둔탁하네요. 뭐 별게 아닌데 영화 전체에 이런 게 꽤 많습니다. 시원이 연기하는 정석이라는 공무원 선배도 발기부전이라는 설정에 단비의 단짝이나 썸을 타는 역할로 나오는데 조연이지만 별 역할이 없습니다. 갈등구조도 꽤 단순하고요. 이야기 전체가 그냥 하나의 해프닝인데 이걸 영화로 만들었다는 자체가 놀라울 정도입니다. 영화의 뼈대인 이야기가 너무 가볍습니다. 이러다 보니 꽤 많은 CG를 사용한 것이 오히려 방해가 될 정도입니다. 제작비 70억에 손익분기점이 140만명으로 손익분기점 자체가 높지 않습니다만 이 마저도 달성 못했네요. 연출도 참 별로입니다. 영화 전체가 긴장감이 없고 이야기 진행은 너무 어색합니다. 마치 직장 선배 정석과 단비 사이의 별 느낌 없는 관계가 왜 필요할까라는 생각만 드네요. 오로지 보이는 건 배우 박지현 배우 박지현을 처음 본게 2022년 빅히트를 친 에서 처음 봤습니다. 당시도 꽤 연기 잘하는 배우가 등장했구나 했지만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에서 매력 발산을 하네요. 보는 내내 박지현만 보이고 다른 건 안 보일 정도로 참 매력적인 배우입니다. 배우의 매력과 함께 기존 한국 영화에서 돌려 말하던 성인들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는 것 등의 차별성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부실한 스토리와 연출로 인해 유치하게 느껴지네요. 어떠한 흥미도 긴장감도 이끌어내지 못하고 질펀한 성인 농담만 가득 담겨 있네요. 아버지와의 서사도 별로고 썸도 별로고 갈등 구조도 별로네요. 특히 후반 공무원이 투잡 뛰는 것에 대한 항변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실제로 공무원 신분으로 별풍선 받다가 걸린 공무원이 있죠. 공무원이 퇴근 후 투잡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본업에 영향을 안 주는 선에서 해야 하고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기본 상식이죠. 밤새 투잡하고 낮에 관공서에서 근무하면서 그게 바로 세금 축내는 짓이죠. 영화는 그런 논란에 관심없고 기존 관습을 무너트리는 도구로 활용하는 모습에 화가 날 지경이네요. 이런 고민을 제작하면서 안 했나 보네요. 그래서 영화를 만들 때 주변 반응 봐가면서 만들어야 해요. 여러모로 유치한 영화였습니다. 별점 : ★ ★ 40자 평 : 배우 박지현만 보이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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