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32] 라파엘 (2002)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9년 9월 13일 |
2002년에 ‘T3 엔터테인먼트’에서 한국의 휴대용 게임기 GP32용으로 만든 퍼즐 액션 게임. 내용은 ‘라파엘’ 왕자가 마법에 걸린 ‘하이넨 왕국’의 성에 갇힌 ‘하폰네’ 공주를 구하러 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일본의 ‘ASCII(아스키)’에서 1985년에 FM-7(후지쯔의 8비트 컴퓨터), X1(샤프의 컴퓨터 텔레비전), PC-8801, MSX용으로 만든 퍼즐 액션 게임 ‘더 캐슬(ザ・キャッスル)’의 리메이크판이다. 정확히는, 일본 현지에서 캐슬이 발매한 뒤 반년 후 난이도를 높인 ‘캐슬 엑설런트(キャッスルエクセレント)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왜 ’리메이크(자칭)‘이라고 부연 설명을 덧붙였냐면, 발매 당시 관련 기사에서는 캐슬 엑설런트의 리메이크작이라는 운을 띄웠지만 정작 AS
괴시 (怪屍.1981)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6년 8월 12일 |
1981년에 강범구 감독이 만든 좀비 영화. 한국판 원제는 기이할 ‘괴’와 주검 ‘시’를 쓴 괴시. 영제는 ‘어 몬스트로우스 콥스’. 내용은 대만인 강명이 강원도 백담사에서 열리는 자연보호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5년 만에 친언니 유현지을 만나러 가는 유수지와 조우해 길을 알려주는 대신 차를 얻어 타게 됐는데,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길을 못 찾아 헤매던 도중 초음파로 해충을 박멸하는 스티브 박사의 학설에 따라 산속에서 초음파 기계로 실험하던 연구팀을 만났다가 대학 동기인 준수와 재회하고, 같은 시각 물에 빠져 죽은 술주정뱅이 용돌이가 살아 돌아와 수지를 습격하고 사진작가인 현지의 남편 영태가 살해당하기에 이르자.. 강명과 수지가 경찰의 의심을 받으면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
<지금 만나러 갑니다> 재미와 촉촉한 감성이 가득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8년 3월 7일 |
기억도 가물가물한 2004년도 일본 영화를 원작소설의 이미지에 더욱 부합하는 아름다운 비쥬얼 배우들로 캐스팅한(손예진은 두 말이 필요없고 살이 좀 올라 동안 미모가 월등해진 소지섭에 주목) 한국 리메이크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 시사회를 친구와 감상하고 왔다. 사실 그 옛날 일본 판타지 작품을 보며 큰 공감이 가지 않았었고 세부적 내용은 거의 생각이 나질 않아 리메이크의 덜한 신선함은 크지 않았다. 또한 너무도 납득할 수 없는 일본 남자 배우의 외모가 몰입감의 방해의 큰 원인이었던 것과 반대로 이번 우리나라 대표 멜로 환상커플 손예진, 소지섭의 포스터 만으로도 그 감성적 설렘이 남달랐고 초반부터 부인을 먼저 보낸 홀아비 소지섭의 힘겨운 일상이 코믹과 어우러진 잔잔하고 아기자기한 드라마로
이미테이션 게임 - 컴퓨터, 신 그리고 인간
By 추리소설 읽는 블로그 | 2015년 2월 23일 |
‘앨런 튜링’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동성애자였다더라, 정도가 전부였지요. ‘튜링머신’ 같은 게 더 유명할 것 같은데 왜 동성애자였단 사실만 알고 있었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에 더해 ‘로버트 해리스’가 쓴 ‘이니그마’에서 얻은 정보 정도가 다였습니다. 소설 이니그마에서 앨런 튜링은 별로 중요한 역할이 아니었지요. 소설에서는 영화와 달리 이니그마의 패턴이 여러 가지가 있어서 패턴 하나를 깨고 이후 달라진 패턴에 다시 도전하는 등 지금 와서 생각하면 같은 ‘블래츨리 파크’를 배경으로 한 게 맞나 싶은 기분도 듭니다. 소설을 읽은 지 꽤 돼서 단지 제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요즘 종종 깜빡깜빡해요. 늙었어요. 헤헤. 아무튼 동성애자였더라는 정보 외에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