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가는 길
By 스노우 씨의 거주지 | 2012년 4월 29일 |
미국에 있었던 기간은 한달이 넘었지만, 관광간게 아니라서 대부분은 휴스턴의 집 주변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계속 집 근처 공원만 돌아다니다 가긴 그렇고 해서, 주말에 날을 잡고 인근 도시로 1박 2일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목표로 삼은 도시는 샌안토니오(San Antonio). 휴스턴은 19세기 중반에 이주민들이 정착하기 시작한 도시라 비교적 역사가 짧은 편입니다만, 샌안토니오는 텍사스 내에서는 상당히 긴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거기다가 나름 관광도시이기도 하고, 휴스턴에서 4-5시간이면 갈 수 있기도 해서 여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휴스턴에 도착한지 2주째 되던 토요일. 마침내 샌안토니오를 향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대도시다보니 도시를 빠져나가는 길도 꽤나 복잡하게 얽혀있는
대륙의 분수 궁전, 페테르고프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10월 22일 |
어느덧 세 번째 시즌에 이른 tvN의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서 최근 이탈리아의 피렌체를 다루며 화제가 되었나봐요. 그러고보니 재작년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와서 포스팅하다 피렌체에서 멈춰버렸는데; 그거 다시 꺼내기 전에 올 여름의 러시아부터 마저 해야;; 그래서 두 달만에 재개하는 러시아 여행 이야기, 이번에는 통칭 여름 궁전, 페테르고프입니닷. 상트 페테르부르크 중심으로부터 대략 30 킬로미터 서쪽의 피란드만 바닷가에 위치한 페테르고프는 '페테르의 궁전(Петерго́ф)'이라는 뜻으로 표트르 1세에 의해 18세기 초에 지어진 여름 별궁입니다. 정궁 격인 에르미타주가 '겨울 궁전'으로 불리는 것과 짝을 맞추어 '여름 궁전'으로 널리 알려졌죠.
[몽골] 5일 : 욜링암 트래킹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10월 30일 |
몽골 남부 패키지투어의 마지막 관광지는 욜링암. 원래 남부 고비 3박4일 투어에 욜링암을 포함시키기는 힘들다고 했다. 보통은 고비사막(=홍고링엘스)까지만 가서 보고 바로 울란바토르로 올라온다. 욜링암을 포함시키느라 우리 일정이 매우 빡빡해졌다. 몽골 투어 중 여기가 가장 좋았다고 하는 후기가 있어 포기하지 못하고 포함시킨 건데, 솔직히 말한다면 나는 굳이 욜링암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이곳은 기암괴석과 암반이 어우러진 돌지대다. 물이 흐르고 여름에도 얼음이 얼만큼 골짜기가 깊어 그늘이 지는 곳이다. 몽골 사람들에게는 특이한 지형이겠지만, 우리처럼 국토의 70%가 산으로 이루어진 지역의 사람들에게는 크게 흥미롭지 못하다.그런데도 어찌나 관광객이 많던지, 몽골 와서 가장 많은 사람을 보았고, 심지어 하늘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