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훗에 관해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12월 27일 |
존훗은 등뒤까지 칼을 넘기고 뒷굽이 자세를 취한 아주 과장된 형태이며 상황이 휙휙 변화는 스파링에선 내가 뭘 한다고 광고하는 것임은 물론 너무 과장된 자세라 다른 움직임으로 전환하기 오히려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대다수의 그룹에선 죽은 자세 즉 안쓰는 자세다. 그래서 내려베기를 할 때에는 대다수가 봄탁에서 시작하는데 봄탁은 엄밀히 구분하자면 칼이 45도 뒤로 넘어간 자세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여기서 내려베기에 힘을 실으려면 팔만으로는 부족하고 체중이동과 스텝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고 초보자들은 이 요령을 잘 몰라서 베기를 잘 못하기도 한다. 대부분 초보자들에게 시키면 칼을 등뒤로 넘겨서 때리려고 하는데 사실 이게 존훗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 분명히 절대다수의 사료에서는 과장된 뒷굽이를
메서 검술의 개요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12월 21일 |
메서는 독일에서 사용된 비교적 짧은 외날의 도검이고, 농민무기에 해당된다. 이것에 대해 전문적으로 해설한 사람이 15세기의 마스터인 요하네스 레크흐너이다. 그는 많은 검사들이 메서를 얕보지만 그 장점을 모르기 때문에 패배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배워둘 가치가 있다고 했다. 메서는 자세나 공격을 칭하는 명칭은 일반적인 리히테나워류와 완전히 다르지만 단지 이름만 틀릴 뿐 개념과 기술은 거의 똑같다. 메서의 4가지 자세(Vier lager)는 1.Bastey(성채, 알버) 2.Lug ins land(땅 바라보기, 봄탁) 3.Steer(숫소, 옥스) 4.Eber(숫돼지, 플루) 나머지 자세들 중 짚고 넘어갈 것들이 있는데 Bogen, Poegen은 활대(Bow)라는 뜻으로 좌우가
HEMA 합성수지 웨이스터 토너먼트는 근거리?!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2월 1일 |
재미있는 부분이군요. 퍼플하트 아머리 제품들을 구경하다가 찾은 영상인데 자사의 합성수지 웨이스터로 벌이는 영상으로 토너먼트 대회인 롱포인트 2012에서의 대전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가하는 HEMA토너먼트 비판의 초점은 리히테나워류가 가장 잘 싸우는 근거리 간격까지 가지도 못하고 먼 거리에서 치고 빠지는 사문난적 스타일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이건 지금까지 봐 온 HEMA토너먼트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네요. 바로 리히테나워류에서 Krieg이라 부르는 근거리에서 싸우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특유의 쉴하우, 크럼프하우 같은 근거리 전용 베기들이 나오죠. 쉴러는 검을 뒤집어서 뒤쪽 날로 내리치는 기법이고, 크럼프하우는 높은 올려베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리히테나워류 롱소드 검술의
ARMA는 왜 쇠칼을 쓰나요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7월 5일 |
ARMA 뿐만 아니라 HEMA전체에서 날을 죽인 철검이나 피더 같은 철제장비를 사용하는 이유는 사실 매우 간단하다. 『옛날사람들이 그렇게 연습했다』 이유를 대자면 많지만 근본적으론 이게 진짜 이유다. 같은 이유로 두삭을 철제 장비로 수련하려는 사람은 없다. 옛날사람이 목제나 가죽제로 연습했기 때문. 다만 HEMA는 풀컨택 스파링을 하고 싶어하고 그 안전 문제 때문에 방어구를 과도하게 발전시키고 있는 경우고, ARMA는 그런 방향 자체가 옛날사람들이 검술 길드와 도장에서 행하던 문화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올바른 복원이 아니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옛날에도 당연히 중방어구와 규칙을 이용한 토너먼트가 있었고 이것만 찾아다니며 상금을 타서 먹고 사는 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왕 룰(도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