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스나이퍼 - 전쟁 나쁘지만 미국 영웅은 찬양?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5년 1월 21일 |
![아메리칸 스나이퍼 - 전쟁 나쁘지만 미국 영웅은 찬양?](https://img.zoomtrend.com/2015/01/21/b0008277_54bf0e0629390.jpg)
※ 본 포스팅은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사명감이 강했던 로데오 선수 크리스(브래들리 쿠퍼 분)는 이슬람 세력의 테러에 분노해 미 해군에 자원입대 합니다. 타야(시에나 밀러 분)와의 결혼 직후 이라크로 파병된 크리스는 전설적인 저격수로 이름을 날립니다. 크리스는 저격 임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위험한 수색 임무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합니다. 크리스 카일의 실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제작과 연출을 맡은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이라크 전쟁에 네이비씰로 참전해 공식적으로만 160명을 사살한 레전드 크리스 카일의 삶을 묘사합니다. 크리스 카일이 직접 집필에 참여한 회고록 ‘American Sniper: The Autobiography of the Most
[리코리쉬 피자] 어른이 되는 방법, 미국판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2월 19일 |
PTA의 신작인 리코리쉬 피자로 음식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가 했는데 레코드샵 이름이라고 하네요. 폴 토마스 앤더슨답지 않게 꽤 말랑말랑한 10살 차이의 70년대 청춘 이야기로 가볍게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실 이런 내용인지 모르고 봤는데 야마다 난페이의 어른이 되는 방법이 생각나서 더 재밌었네요. 격동의 70년대, 이런 저런 시도와 함께 굴러가는 난장판같은 사랑이야기라 추천합니다~ 다만 약간 시대보정이 있기 때문에 호불호는 있을 듯~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자들은 개새끼라지만 알라나(알라나 하임)도 만만치 않아서 똨ㅋㅋ 미성년자인 개리(쿠퍼 호프만)의 추파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면서도 다른 잘 생긴 배우는 또 금방 넘어갔으니~ 근데 유대인 무신론자여서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2008)
By 멧가비 | 2016년 12월 13일 |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2008)](https://img.zoomtrend.com/2016/12/13/a0317057_584fd4ccef5ba.jpg)
미국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종주의, 에 대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식 사과의 제스처라고 해야할지. 혹은 "더티 해리"가 말년에 찾은 비폭력 자경주의의 해답이라고 해야할지. 영화는 많은 생각을 남긴다. 영화의 정서는 영화가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것보다 조금 더 복잡하다. 몽 족 갱들을 보는 코왈스키의 눈빛에선, 난 전쟁터에 나가 외국인들과 싸웠는데 왜 쟤들은 평화로운 시대에 같은 민족끼리, 그것도 사촌끼리 저러고들 있나, 하는 이해불가의 분노가 느껴진다. 그리고 그 의문의 끝에는, 자신 역시 자기 자식들에게마저 마음을 열지 않았다는 회한이 남진 않았을까. 결국 전쟁은 PTSD만을 남겼고, 그토록 보수적으로 지키려던 땅에는 이민자들이 자리를 잡고, 자신의 장례식에는 슬퍼할 가족 하나가 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