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3
By Diary Minimo | 2016년 2월 28일 |
#13. 날씨가 더럽게 좋다. 머리위에 높이 떠 있는 해가 날 뚫어지게 째려본다. 구름이라도 짙었으면 눈은 덜 부실 텐데, 싸구려 선글라스라도 하나 사서 껴야 할 판이다. 예전에 속초 시장에서 좌판을 깔아놓고 싸구려 짭퉁 선글라스를 팔았던 생각이 난다. 좀 있다 가서 하나 사야지,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터미널에서 내려 속초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에 아줌마들이 따라 붙는다. 이어폰을 빼고, 가까이 다가온 한 아줌마의 이야기를 듣는다. 챙 넓은 모자를 쓰고 팔에는 토시와 장갑까지 끼고 있지만 아줌마의 얼굴은 검게 그을려 있다. 아줌마는 대단한 영업 기밀이라도 누설하려는 듯, 바싹 붙어 내 그림자 안에 들어와 속삭이듯 숙소를 권한다. 방 있어요. 네? 몇 명? 아... 혼자. 몇 박? 하루. 호텔 4만원. 오.
우리품종 컬러플 사과 연구회, 레알팜과의 재배 계약서 작성(feat. 홍천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네오게임즈)
By 하얀사과농원 | 2024년 3월 24일 |
강원도축제 2018 강원 산나물 한마당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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