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유쾌하고 인간적인 웃음과 묵직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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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유쾌하고 인간적인 웃음과 묵직한 여운
얼마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자진 사임으로 픽션이 논픽션이 된 영화 언론시사회를 피아노 제자분과 보고 왔다. 새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열쇠로 잠근다는 의미)가 엄숙히 거행되는 과정에서 무겁고 엄격하기만 할 것 같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선거권을 갖은 추기경들의 속마음은 사실 전혀 다랐으니, 관객들의 허를 찌르는 독특한 코믹 상황이 하나하나 펼쳐졌다. 가뜩이나 감성 가득하고 처연하기까지한 클래식컬한 음악은 극적으로 흐르고, 드디어 선출된 새 교황 '멜빌'의 얼굴은 거의 다 죽어가는 형상에다 사태는 더욱 커져만 간다. 정신적 지도자이자 힘든 직책인 교황이란 소재를 뻔한 종교 영화적 시선에서 벗어나 색다르고 인간적 측면으로 접근하여 독특한 매력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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