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술의 정형화의 실패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7월 4일 |
내가 생각하던 것 중 하나는 리히테나워류를 정리되고 정형화된 근대 검술의 서술 형태로 정리해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쓰면서도 느꼈지만 그건 힘들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그냥 내 머릿속에 들어있는 내용을 옯겨놓는 형태의 글로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으며 그 서술형태는 되브링어의 방식과 그다지 다를 게 없었다. 나는 근대검술의 서술 방식을 좋아한다.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오프닝을 십자선을 기준으로 4개로 나누고 베기는 7가지 그에 대응하는 5가지 패리로 정형화하고 이것을 그때 그때 맞춰서 적용하고 또한 5가지의 보법과 패리&리포스트로부터 시작하는 십수가지의 개념을 이해하면 그 다음부터는 오직 연습만 하면 된다. 더군다나 싸워 이기는 데 인간 신체의 과학이나 기공 등의 다른 것
ARMA Korea 20170226 발이 안나가는 날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2월 27일 |
어제는 발이 영 안나가는 날이었네요. 거리를 두고 정면으로 싸우는 근대검술이든 거리를 짧게 잡고 측면으로 싸우는 리히테나워류든간에 어쨌든 발이 핵심이라는 점은 동일하며 발이 안나가면 검술도 안나옵니다. 단지 걷고 움직이고가 아니라 자기가 원한 방향으로 공세를 할때 발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몸을 적절한 위치에 이동시키는 것을 발이라고 퉁치는 것인데 이 몸을 이동시키는 정신적 키워드를 어깨를 보낸다 허리를 돌린다 골반을 움직인다 발을 보낸다 등 다양하게들 지칭하고 있죠. 여하간 뭔가 안된다 싶은 날은 발이 안움직이고 몸이 이동을 안하는 날이죠. 의외로 손동작은 컨디션에 상관없이 잘들 나옵니다. 영상은 그런 과정을 보여줍니다. 처음엔 발이 하도 안나가고 정신적으로도 혼탁해서 뭔가 잘 안되더군요
Hands on Review - Regenyei "Trnava" federschwert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4월 14일 |
Introduction 피터 레제니(Peter regenyei)가 운영하는 레제니 아머리는 헝가리에 위치한 곳으로 HEMA검객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는 업체입니다. 이미 오피니언 리더급들을 비롯하여 HEMA토너먼트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제품들이죠. Trnava는 슬로바키아의 도시 이름으로 거기서 나온 피더슈비어트 유물을 피터 레제니가 복제한 후, 거기서 어레인지한 제품을 트르나바 피더로 팔고 있습니다. 레제니의 효자 상품인 스탠다드 피더보다는 훨씬 무거워서 스탠다드 모델이 1845g, 라이트 모델이 1640g이죠. 스탠다드가 1.4kg정도인 것에 비하면 제법 무겁습니다. 이걸 구입하게 된 것은 기존에 활용하던 알비온 마이어의 내구성에 한계를 느껴서였습니다. 알비온 제품은 한때
16세기의 펜싱마스크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1월 16일 |
The Landsknecht Armour of Wilhelm von Rogendorf by Stefan Krause 57페이지에 나오는 막시밀리안 1세의 토너먼트 삽화입니다. 흔히 알려진 16세기의 자켓 토너먼트 투구 두꺼운 솜장갑으로 하는 롱소드 토너먼트와는 다른 경장비네요. 재미있는 것은 펜싱마스크는 1760년대에 등장했고 그 이전에는 검술 연습하다가 눈을 다친다는 이유로 얼굴 찌르기가 금지되었기에 철망을 얽어 짠 마스크는 없었다가 정설이었고 당시 롱소드 토너먼트에 쓰는 건 철봉을 용접한 검도 호면비슷한 투구에 철사를 묶어서 틈새를 보강한 종류였는데 철망만 얽어 짠 마스크가 그림에서 확인이 되네요. 아마 장창 대결이라 위험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보고된 유물은 없고요. 반면 손이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