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 어른의 치정, 진실-거짓 경계 모호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9년 12월 20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형사 재곤(김남길 분)은 살인범 준길(박성웅 분)을 검거 일보 직전에 놓칩니다. 재곤은 ‘영준’이라는 가명으로 정체를 숨긴 채 준길의 연인 혜경(전도연 분)에 접근합니다. 유흥업소에 근무하는 혜경은 준길과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영준의 접근을 거부하지 않습니다. 사랑해선 안 되는 남녀의 사랑 오승욱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2015년 작 ‘무뢰한’은 형사와 살인범의 연인의 사랑을 묘사합니다. 범죄를 소재로 사랑해서는 안 되는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느와르의 전형적 소재입니다. ‘무뢰한’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애매함이 매력적입니다. 재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사하는 형사로 과거 목포에서 용의자의 연인에 돼지 발정제를 사용해 자백을 받은 바 있
[헌트] 마침내 세련된 우리끼리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8월 12일 |
여름 빅4에서 이정재가 연출했다기에 그리 기대하진 않았는데 생각 외로 완전 제일 좋았네요. 칸에서는 약간 혹평도 있었다는데 재편집을 거쳐서 그런가 템포도 상당히 빠르고 전개와 여운을 제대로 잡아냈습니다. 전두환의 5공 시절을 다루고 있는데 스파이적인 요소와 함께 드디어적인 소재의 활용으로 꽤나 마음에 들었네요. 오히려 배우에서부터 출발했기에 가능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실제 역사를 잘 버무려서 만들어낸 영화라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하다고 봅니다. 상당히 세련되고 재밌게 한국적인 정서와 역사를 그려냈네요. 음성 이야기는 꾸준한데 특별나게 안좋은 편은 아니고 80년대 무전기를 활용한 씬이 많다보니 오히려 시대적인 느낌도 나고 괜찮았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노스포)신세계 2013
By movi | 2013년 4월 30일 |
역시 연기자들의 엄청난 내공의 연기들과... 다른 영화에선 조연급으로도 출연가능한 연기자들이 단역으로도 출연하게 만드는 시나리오의 힘.... 이야기의 내용이 젤 중요하지만...그걸 연기해 내는 연기자와의 화학 작용이 제대로 폭발한 영화가 아닌가...생각한다..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박성웅....등등의 연기자들... 이정재의 캐스팅을 직접 전활 걸어 니가 하면 좋은 역활이 있는데 해보지 않을래....했다던데....보고나니...역시...최민식의 안목... 감독은 복을 타고 난듯...연기자운이 넘 좋았던 영화 였다...물론 시나리오도 좋구... 9/10 : 상당한 폭력과 피가 낭자하니..참고하시길..집에서 보는것보단..역시..영화관에서 보는것이...대박이당....
안시성 - 사극의 껍데기를 쓴 액션 블록버스터
By 오늘 난 뭐했나...... | 2018년 9월 24일 |
솔직히 추석 시즌에 그다지 영화들이 안 땡기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확정 된 영화가 셋이고, 그 중 둘이 취향에 너무 먼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영화가 미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그나마 이 영화가 그나마 미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이 아무리 불안해도 다른 두 영화보다는 나을 거라는 계산이 있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택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김광식은 정말 기묘하게 다가오는 감독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 이전에 나온 영화가 찌라시 : 위험한 소문이라는 작품 이었는데, 솔직히 네이버 평점을 어떻게 끌어 올렸는지는 몰라도 도저히 눈 뜨고 봐주기 힘든 영화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