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휴턴의 올드 소드플레이에 대한 단상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8월 17일 |
![알프레드 휴턴의 올드 소드플레이에 대한 단상](https://img.zoomtrend.com/2016/08/17/c0063102_4a8d540c15e3a.jpg)
휴턴 세이버를 잡으면서 휴턴의 저작들을 보는 시간이 다시 늘어났다. 이는 2009년 이래의 일로 그동안은 거의 보지 않았었다. 올드 소드플레이는 더욱 그렇고 말이다. 올드 소드플레이는 마로쪼, 달라고끼에, 만치올리노 등의 이태리 르네상스 마스터들의 저작을 참고하여 휴턴의 근대검술 검리를 이용하여 투핸드소드, 레이피어 등의 컴비네이션(카타)를 실어놓은 간략한 책이다. 롱소드를 리히테나워류를 통해 쓸 수 있게 되면서 이것은 100년전 선배의 허망한 저작 이상의 가치를 가지지는 않았었다. 알프레드 휴턴의 올드 소드플레이(1892) 올드 소드플레이 양손검 파트 번역 관련 포스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다시 돌아보기 시작한 이유는 이번 스파링 영상을 돌려보다가 패리&리포스트 경향을 보여주는 교전
유럽 지팡이술 이야기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3년 12월 12일 |
![유럽 지팡이술 이야기](https://img.zoomtrend.com/2013/12/12/c0063102_52a914fc08579.jpg)
지팡이술의 기원은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유럽에서 유행했던 스몰소드 검술은 안전 팁을 장착한 강철제 검으로 훈련했지만 베는 무기인 세이버&브로드소드 검술을 훈련할 때에는 블런트 말고도 싱글스틱(Singlestick)이라는 목봉으로 대체해서 사용했습니다. 이 이유는 일단 근대 유럽의 검술은 칼날로 칼날을 받아내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오래 수련하면 칼날이 패여 소모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패리를 하고 바로 리포스트를 하면 칼날끼리의 접촉 시간은 짧고, 다음 공격을 위해 칼이 움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접촉 시간이 칼날과 칼면끼리 접촉되는 시간이라 손상은 생각보다 크지는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점점 소모되는 점 때문에 훈련에서 싱글스틱을 사용했습니다. 이 싱글스틱은 단순 목봉을 쓰지는 않았고 가
탁월한 고전 펜싱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11월 21일 |
고전 장식검(스몰소드, 플뢰레) 검술을 이렇게 잘하는 곳은 처음 보네요. 이게 우선권이 없고 꼬르 아 꼬르(클린치) 금지규정이 없는 18세기 장식검술의 모습이라고 봐도 될 겁니다. 현대 펜싱이 이 검리의 명실상부한 후계자이지만 유술기와 클린치를 금지하고 플뢰레서는 강제로 우선권을 부여하며 막고 찔러야만 점수를 줘서 모양새를 강제로 유도하거나, 아니면 먼저 찔리면 이긴다는 스포츠적 룰에 맞춰서 순발력과 빠른 찌르기가 더 중요시되는 모습을 보여 상대의 검을 완전히 걷어내어 나의 안전을 확보한 이후에야 공격한다는 진검술로써의 이념이 희박해진 감이 있죠. 이미 오래전부터 스포츠적 문제에 대항하여 고전 진검술의 이념을 중시하는 클래시컬 펜싱이라는 장르가 존재해 왔는데 그것도 19세기 스타일이죠. 위 영상도 여전히
고전검술훈련 20181209 압슈나이든(눌러썰기)의 공포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12월 11일 |
요즘 들어 해도 짧아지고 이거저거 하다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스파링도 못하고 집에 갈 때가 부지기수네요. 기술 영상도 한참 다른거 하다가 급하게 찍기 시작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래서 어두워졌을때 찍은 영상도 가끔 들어가지요. 이 클립도 경쟁 스파링이라기보다는 스파링 지도였고 마스크를 쓰고 속도, 속임수, 타이밍 요소가 들어갔을 때 어떻게 공방이 바뀌는지 체험하기 위한 용도였습니다. 찍은 영상이 저거 하나라서 킬캠까지 만들어가며 분량을 늘렸네요. 영상 속의 방문자는 이미 맨손무술 경력이 있고 열심히 연습해서 나름 와인딩이 몸에 붙어가고 있으며, 빠르게 리히테나워의 형식을 체득해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자세가 완벽하지 못해서 본능적으로 행엔으로 막았으나 손이나 손잡이로 칼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