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행성으로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11월 27일 |
서기 2020년, 인류는 달을 지나 드디어 화성에 도달했다. 그러나 표면에 발을 딛은 기쁨도 잠시, 특이한 음파 발신원을 발견하고 조사하던 탐사팀은 그곳으로부터 불어닥친 기묘한 돌풍에 휘말려 대장 루크 그래엄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하고, 루크마저 급박한 메세지를 끝으로 통신이 두절된다. 이에 NASA는 다음 탐사팀의 스케줄을 앞당기고 최고의 화성 전문가인 짐 멕코넬을 합류시켜 구조 팀을 급거 출발시키는데... "퍼스트 맨"으로부터 시작된 아폴로 미션 관련 영화 이야기는 지난주의 "스페이스 카우보이"로 일단락 지을 생각이었건만, 하필 이 때를 맞춰 화성탐사선 인사이트가 화성에 내려앉을 줄이야! 하여간 이를 핑계삼아 우주 영화 이야기 또한 화성으로 확장~? 오랫동안 침체되어있던 하드
속이 문드러져도 호탕하고 유쾌하게 - 어 퍼펙트 데이
By 아그네스의 영화 이야기 | 2017년 9월 17일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생존을 위협할 만한 고약한 사건이 터졌다. 실제로도 살 썩어가는 냄새를 풍긴다. 더군다나 열 받게도 그 사건은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간들에 의해 고의로 발생했다. 주민들의 생존을 위해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1시간 46분을 끌고 간다. 사건은 해결될 듯하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을 반복하지만 지루하지 않다. 포스터에서 다섯명의 캐릭터가 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지는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있다. 그들이 보는 것은 우리가 아니지만 우리일 수도 있다. *전쟁의 비참함과 인도주의 사이에 윤활유 같은 유머 카메라는 보스니아 내전 후에 참담한 모습을 비추고 있다. 평온한 일상이 언제 어떻게 박살날지 모르는 불안한 상
라이프 (2017) / 다니엘 에스피노사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7년 4월 11일 |
출처: IMP Awards 화성의 흙 샘플을 가져오는 전달선을 우주정거장에서 분석하던 휴(아리욘 바카리)가 ‘캘빈’이라고 이름 붙인 화성 생명체에게 습격을 당하고, 휴를 구해낸 조종사 로리(라이언 레이놀즈)가 죽는다. 괴생명체의 정체를 밝히는 동시에 비상 임무를 맡고 있는 미란다(레베카 퍼거슨)는 동료들의 희생 앞에 갈등한다. 외계에서 믿을 수 없이 생명력이 강하고 공격적인 괴물에게 습격 당해 우주선 안에서 죽어가는 SF 공포물. 이 쪽 이야기의 사실상 창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에이리언]의 직계 후배에 해당하는데, 외계 생명체의 생태와 조직적인 인간들의 협력 시퀀스, 우주정거장을 활용한 공방 전개로 개성을 줬다.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등장인물의 묘사와 조합도 좋고 [에이리언] 이후 B
마션: 맷 데이먼씨의 화성 농경기
By 살짝 불편한 이야기들 | 2015년 10월 12일 |
제목: 마션(The Martian, 2015)감독: 리들리 스콧원작: 엔디 위어주연: 멧 데이먼 관람일시: 2015년 10월 8일 목요일관람장소: 코엑스 메가박스 M2관 맷 데이먼의 가장 강렬했던 모습은 제이슨 본으로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가장 최근의 모습은, 역시 인터스텔라에서의 모습이었다. 인터스텔라의 모습과 꼭 빼닮은 상황을 재현한 마션의 주인공. (이름) 하지만 멧 데이먼의 배우로 이름값 이상으로 SF의 거장 리들리 스콧의 이름이 더 먼저 다가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었다. 맷 데이먼의 연기에 대해서는, 딱히 언급할 것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작품과 잘 어울렸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를 많이 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단 한편의 영화로 그의 역량에 대해서 충분히 알았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