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vs 메이웨더
By 철원 한량 | 2017년 8월 26일 |
복싱계는 메이웨더가 상대도 안 되게 승리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네. 척 리델, 랜디 커투어 등 막싸움 시기의 ufc를 주름잡은 1세대 파이터들은 오래전에 물러났고, 종합격투기가 스포츠화 되어 많은 질적인 발전을 이룬지도 10년이 넘어가는데, 복싱과 종합격투기 사이 간격이 아직도 넘사벽 수준이라 생각하는 수많은 복싱계 인사들의 자만심은 고개가 갸웃거리게 만든다. 메이웨더가 극강의 방어형 파이터라고는 하지만, 나이가 40이고 상대는 거의 띠동갑인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파이터 아닌가. 근력은 충분한 훈련으로 30대 후반까지도 늘기도 한다지만, 스피드나 순발력은 30대 초반부터 슬슬 떨어진다고 하니, 메이웨더는 이미 정점은 한참 지났다고 보여짐. 스스로도 2년 전의 자신과 같지 않다고 이미
세기(?)의 대결
By 나인볼의 망상구현 | 2017년 8월 27일 |
- 역대 최고의 복서 중 하나라지만, 이미 3년 전, 그리고 2년 전의 시합에서 각각 마이다나와 버토를 상대로 쩔쩔 매면서 이제 예전같지 않다는(스스로도 비슷하게 언급했을 정도) 걸 보여줬던 불혹의 아재 메이워더. 그나마도 그 후 2년간 완벽한 공백기. 그렇게 복서 인생의 황혼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한 탕 거하게 퇴직금으로 벌고 빠지려는 장대한 플랜(...)_에 따라 고른 도전자는, 현재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전성기의 한복판을 질주하고 있는 11살 아래의 딴 동네 챔피언 맥씨. 나도 돈 좀 더 벌어보자(?)라는 마인드로 얼씨구나하고 의기투합했다. - 아재랑 청년, 거기다 체급도 젊은 애가 거의 1.5사이즈 위인지라 얼핏 보면 말 그대로 장강의 뒷물결에 떠밀려갈 것 같은 그림이지만, 중요한
What is fashion of Boxing?
By 한빈翰彬's 얼음집 | 2012년 5월 31일 |
![What is fashion of Boxing?](https://img.zoomtrend.com/2012/05/31/20120531010500009306141701.jpg)
Fashion is never finished. - The Social Network = 굳이 저를 콜 아웃 하신다면야. 1 <에이리언 3>는 젊은 감독 데이빗 핀처가 연출한 첫 번째 작품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레니 할린에게, 그 이후 빈센트 워드에게 흘러갔다가 마지막으로 데이빗 핀처에게로 도착했다. 영화는 표류하고 있었고 완성된 시나리오가 없는 상황에서 핀처는 영화를 만들어야만 했다. 그리고 결국 개봉 전에 질려 버렸고 손을 떼었다. 이 영화는 더 이상 내 것이 아니오. 손 대지 않은 편집이 만든 영화는 흘러넘치는 매력 뿐이었고 흥행에서 대실패했다. 그 이후 핀처는 신뢰할 만한 시나리오 없이 영화로 들어가지 않았고, 완벽주의적인 제작 환경을 원했다. 칸딘스
복싱 경기의 시청과 판단 관점
By 한빈翰彬's 얼음집 | 2013년 8월 10일 |
![복싱 경기의 시청과 판단 관점](https://img.zoomtrend.com/2013/08/10/e0091478_520575ecc0904.jpg)
1 저는 하루에 약 1~2개의 복싱 경기를 봅니다. 많다고 보면 많다고도 볼 수 있고, 적다고 보면 적다고도 볼 수 있는데, 제가 일과 취미 사이에서 찾은 나름의 균형점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실제로 이런 숫자로만 보면 저는 한 달에 약 45개의 경기를 보는 셈입니다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매번 새로운 경기를 보는 것은 아니거든요. 대부분은 하나의 경기를 여러 번 시청합니다. 지금부터 쓸 글은 제가 복싱 경기를 볼 때 하는 저만의 프로세스에 대한 글입니다. 알고리듬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저는 다른 사람들처럼 편안하게 앉아 선수들을 구경하는 식의 시청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아마 그런 식이었다면 도저히 지루해서 여러 번을 지켜볼 수가 없지요. 어차피 미래를 알고 있는데 굳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