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그널 , 2014
By in:D | 2015년 12월 17일 |
[더 시그널 The Signal , 2014] 당연히 B급 영화일거라 생각하고는초반의 의외로 멀쩡한? 영상에 놀라다가, 선글라스 대신 방호복으로 한 층 더 꽉막힘을 과시하는 모피어스 아저씨가 나오면서부터 그럼 그렇지 싶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B급 스멜이 스물스물 올라와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가, 의외로 속시원한 마지막이 꽤 인상적이었다. 나쁘지 않은 시도.
지옥의 묵시록, 1979
By DID U MISS ME ? | 2020년 12월 2일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만든 지옥도. 재밌는 건, 그저 지옥 같은 상황을 쭉 나열하는 데에서 그치는 영화가 아니라는 거다. 단테가 지옥의 이 곳 저 곳을 관광?하며 그 풍광??과 문화???를 우리에게 전달했듯이, <지옥의 묵시록>은 주인공이자 관찰자인 '윌라드' 대위를 통해 베트남전의 푹푹찌는 광기의 지옥도를 우리에게 선보여낸다. 그러니까 어쩌면, 이것은 영화 역사상 가장 지독한 로드 무비일런지도 모른다. 아닌 게 아니라 진짜로 '커츠' 대령 찾으러 가는 과정이 이 영화의 전부이기도 하니까. 아, 이번 관람 포맷은 최근 극장에서 재개봉한 파이널컷 버전. 리덕스 버전으로 관람한 이후 거의 십여년 만의 재관람이었는데, 극장에서 보는 건 또 난생 처음이었네. 스포의 묵시록! 영화는 보
존 윅: 리로드 (2017) / 채드 스타헬스키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7년 3월 8일 |
출처: IMP Awards 전편에서 도난 당한 차와 애완견의 복수를 마무리하고 정말 은퇴를 한 [존 윅](키애누 리브스)에게 신세를 갚아야 하는 증표를 가진 범죄조직의 유력자 산티노(리카르도 스카마르쇼)가 찾아온다. 조직의 규칙에 따라 산티노의 부탁을 들어주어야 하는 [존 윅]은 산티노의 누나 지아나(클라우디아 게리니)를 암살하기 위해 로마로 간다. 신세를 갚아야 한다는 암살자 사회의 규칙을 소재로 추가해 강한데 얼빠진 암살자 [존 윅]을 다시 살육전으로 불러들인 속편. 전편에서는 언급한 적이 없는 새 규칙이지만, 분위기와 내용에서 그리 어색하지 않고 전편의 매력포인트를 정확히 알고 계승한다는 점에서 영리한 속편이다. 뒷세계의 규칙이라는 장르 소재를 극단적으로 활용한 세계관과 무술과 총격을 적절히 섞
언더워터
By DID U MISS ME ? | 2020년 6월 7일 |
<에이리언> 아류였던 <딥식스>나 <딥라이징>을 굳이 한 번 더 우려낸 사골 크리쳐 영화인 줄 알았지. 근데 결국에는 '거기'까지 가더라. 이건 예상 못했다. 언더스포! 시작하자마자 존나게 뛰는 시원한 전개가 일품. 배경 설정 설명을 그냥 오프닝 타이틀 시퀀스로 때워버리고 본편 시작하자마자 해저 기지 빠그라지는 재난으로 돌격해버리는 상남자 영화 되시겠다. 그럼에도 써머리를 잘한 영화란 생각이 드는 게, 그 짧은 와중에 주인공 소개는 나름대로 잘 해낸다. 조금 뻔한 내레이션과 연출이었다는 점이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종류의 장르 영화에서 런닝타임 경제적으로 쓰려는 태도는 칭찬할 만한 일이지. 하여튼 설정 설명 때워, 주인공 소개 해치워, 그리고 바로 본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