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총 등장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2년 5월 24일 |
미국 퍼플하트 아머리에서 구입한 목총입니다. 목총은 이전부터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유럽식의 근대 총검술을 훈련하기 위한 용도죠. 봉으로도 대체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총 모양으로 된 것이 더 낫다고 보아서 구입했는데, 역시 실총과는 많이 다릅니다. 무게야 당연히 따를 수가 없지만(실총 4.5~5kg 목총 1kg) 실총은 스톡이 손잡이 쪽으로 갈수록 굵어지는데 목총은 일정하더군요. 두께는 위아래가 29mm~32mm, 좌우는 24mm로, 개머리판도 상당히 심플하고 작은 편입니다. 일본의 총검도용 목총의 디자인을 모방하다 보니 그리 된 모양입니다. 현재 46"(116.8cm) 53.5"(136cm) 67"(170cm) 3종이 판매되는데 저 물건은 136cm짜리입니다. 착검하지 않은 보병총의 길이
폴란드 단체의 펜싱 바요넷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2년 9월 26일 |
빅토리안 마샬 아츠(근대무술) 쪽을 돌아다니다 보면 폴란드만큼 이쪽에서 활발한 나라도 없는 듯 합니다. 특히 폴란드는 자국의 세이버 검술에 대한 부심이 좀 있는 것 같더군요. 영어권에서는 찾기 힘든 폴란드 17세기식의 고전 디자인을 가진 세이버도 자주 보이죠. 재미있는 것은 이제는 전멸한 줄 알았던 펜싱 바요넷(Fencing Bayonet) 도 팔고 있더군요. 이 폴란드 단체는 아카데미아 블로니(Akademia-bloni)라는 곳인데 폴란드어는 전혀 문외한이라 검은게 종이고 하얀게 글씨인 수준이니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고전&근대 세이버와 근대무술 전반을 다루는 모양입니다. 롱소드 검술도 하는 모양인데 영상을 보니 드쪽은 별 볼일 없을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다른 데선 잘 보이지 않는 총검술
Fixed Bayonet!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2년 5월 26일 |
원래 계획 중 하나인 총검 이식을 끝냈습니다. 원래는 170cm짜리 목총(http://woodenswords.com/WMA/bayonet.htm)도 판매하지만 가격이 85달러로 비싸고 긴 만큼 배송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136cm의 이걸 선택했죠. 물론 일본식의 목총은 일직선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총검의 특성과도 동떨어졌다는 점도 한몫 했습니다. 둘다 제각각 보병소총에 착검한 것, 보병소총에 소드 바요넷을 착검한 것을 상정해서 만들어봤습니다. 소드 바요넷이란 말 그대로 장검처럼 생긴 물건으로, 단순 소켓 꼬챙이인 당시의 평범한 총검과는 달리 검처럼 쓸 수 있도록 가드와 손잡이가 준비되고 베기가 가능하며 길이가 아주 긴 물건을 호칭했습니다. 보통 라이플 사수(총이 짧아서 백병전에 불리
일본육군 검술교범 명치22년판 3부 총검술(번역)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3년 6월 18일 |
일본육군 1889년 교범의 3부인 총검술 파트를 번역해봤습니다. 대충 봤을 땐 별 의미가 없어 보이던 1부 정검술(스몰소드) 파트는 1889년 교범의 중심핵이 되는 과목이더군요. 절대 의미가 없는 과목이 아닙니다. 르네상스 시대에 롱소드를 모든 무술의 기본으로 삼고 롱소드를 먼저 배운 다음 그것을 바탕으로 다른 무기술을 확장해나간 것과 같이 이 1889년 교범은 정검술(스몰소드)검술을 모든 개념을 포괄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술로 삼고 이 정검술을 배워서 검술의 개념과 신체 운용법, 근본검리를 확립한 다음, 거기에서 파생되는 개념으로 군도술(세이버)와 총검술을 보조적으로 배우게 되어 있는 방식입니다. 후대의 일본군 검술교범이 기술 위주의 가르침으로 된 것과는 달리, 유럽식으로 원리와 개념 위주의 시스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