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형제의 [카우보이의 노래]을 보다가...
By 까마구둥지 | 2020년 12월 22일 |
오랜만에 코엔형제의 영화를 보고 있다가 문득 든 생각. 이 영화는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담담하게 그 당시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위트있게 그려낸 옴니버스 구성의 영화입니다. 예전에 사무라이관련 일본 사극 옴니버스영화 (사무라이 픽션)도 이런 식으로 그려낸 걸 본 적이 있는데, 오늘 문득 에피소드 3개까지 보던 중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도 사극영화에서 이런 식의 영화를 보고 싶다는... 즉, 서사가 강조된 강렬한 영화(복수극이나 정치사극, 전쟁사등)나 다들 때깔 고운 한복으로 차려입고 예쁜 멜로영화찍는 작품들도 좋지만, 이런 생생한 '당시의 삶들'을 그냥 차분하게 그려내는 옴니버스식 구성 영화를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물론 차분하다고 해서 = 지루함은 절대 아닙니다. 저 두 영화는 지루할 틈이
코엔 형제의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By 김보라무 이글루 | 2013년 1월 10일 |
얼마 전 시리어스맨을 보면서 코엔 형제 영화를 하나 더 봐야지 싶었는데 어쩌다가 이걸 보게 됐다.네스프레소 cf에서 그리도 멋지게 나오던 조지 클루니가... 이렇게 뻔뻔하고 웃긴 역할을 하는 게 신기했다. 내가 외국 영화를 잘 안 보는 이유 중 하나는 아무래도 감독이 태어나서 자란 문화권의 사고가 많이 반영되기 때문인데, 한국에서 나고 자란 내가 이해하는 게 턱없이 부족할 것 같아서 별로 흥미가 안 생긴달까.그래도 유명한 감독들의 영화들은 챙겨 보려고 하는 편이고, 코엔 형제의 영화도 그래서 보게 된 거였다. 어쨌든 이 영화는 탈옥한 죄수들이 안 걸리고 이런 저런 짓을 하면서 자유를 누린다는 큰 스토리를 가진다.그 과정에서 정치인들의 입만 산 모습과 거짓말, 인종차별주의 등을 깨알같이 비판한다
메가박스 미션, D-20~17 갬빗 헝거게임 열한시 머드
By ▶◀earendil의 ALICE CAFE[분점] | 2013년 12월 1일 |
갬빗 D-20 89분짜리라서 타이트하게 진행하겠다 싶었는데, 처음엔 그 예상대로 가는가 했더니 어랏? 이 영화, 한시간 반짜리가 이래도 되나 싶을만큼 여유자적하게 헛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나중 가보니 기막히게 수습을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짧게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역량 되는 배우들을 데려다 재기 넘치고 정교한 각본으로 잘 휘둘러서 만든 수작입니다. 2012년 작품으로 imdb엔 나와있는데 왜 우리나라엔 이제야 개봉했는지 모르겠어요. 카메론 디아즈의 카우걸 연기도 사랑스럽습니다만, 이 영화의 매력은 역시 허우대 좋고 수트차림 잘 빠진 두 영국남의 허당 묘사..^^; 특히나 우리 스네이프 선생은 이분을 왜 눈뜨면 코베어갈 머글 세계에 버려두지 말고 마법사 세계에서 보호해야 하는지 잘 보여줍니[.
돈의문박물관마을 다시 방문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22년 10월 8일 |
3년 전 친구와 다양한 볼거리로 흥미로웠던, 서대문역에서 경희궁 방향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다시 방문하였다. 손자들 돌보느라 거의 다닌 곳이 없다하시는 지인과의 오전 단시간 나들이로 생각해낸 이곳은 코로나로 그동안 전시나 행사가 뜸했던 듯하여 아쉬웠는데, 이번에 ''시화일률''이라는 미디어아트도 있다하여 찾아갔다. 오전 10시부터 개장과 함께 옛시절 골목길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이른 시간이라 한적하였고 공사중인 곳도 있고 전보더 다소 전시물이나 이벤트가 적어 살짝 심심한 기분이 들었다. 새로 추가된 시설과 인테리어를 다시 한 곳도 있었지만. 이제 실내 마스크까지 없어지면 조금 더 활기를 띄지 않을까도 기대해본다. 나보다 연배가 있으신 지인은 자신이 예전에 다 사용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