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군인 기념물(American Veterans Disabled for Life Memorial)과 의사당 주변 내셔널몰의 여러 동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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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군인 기념물(American Veterans Disabled for Life Memorial)과 의사당 주변 내셔널몰의 여러 동상들
반응형 미국의 다른 도시나 아니면 전세계에서 이런 경우가 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북버지니아에서 광역 전철인 메트로(Metro)를 타고 워싱턴DC로 가는 경우에 편도로 주중(Weekday, 5:00 am - 9:30 pm) 요금은 6불이고, 주말(Weekends) 및 공휴일 요금은 2불로 그 차이가 3배나 된다! 게다가 실버라인은 덜레스 국제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데도, 좌석의 반 이상이 찬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텅텅 비어서 운행된다. 제목과는 관계없는 엉뚱한 푸념으로 시작을 했는데, 그래서 혼자 시간이 남는 토요일을 노려 지하철을 타고 DC 시내로 '하이킹'을 갔다는 이야기다. 오랫동안 계획을 세워서 마침내 실행에 옮긴 하이킹 코스로, 가운데 아래쪽 Federal Center SW 역에서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의사당을 감싸고 돌아 Capitol South Station까지 약 4마일이다. 물론 1시간반 동안 걷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경로상의 여러 기념물, 동상, 박물관 등을 구경하는게 주목적이었는데, 그 갯수가 20개가 넘어서 5~6편으로 나누어 차례로 소개하는 시리즈의 1탄이다. 참고로 그 장소들 중에서 아내가 관심있어 할 곳은 스미소니언 박물관 하나 뿐이라서, 거기는 언제든지 모시고 다시 방문할 생각이다.^^ 역이름 그대로 연방정부 건물만 가득한 거리를 한 블럭 지나니까, 미의사당(United States Capitol)을 배경으로 성조기가 펄럭이고 하얀 대리석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나오는데, 2014년에 개관을 한 미국 상이군인 기념물(American Veterans Disabled for Life Memorial)이다. 안쪽으로 들어서면 군복무 중에 교전이나 사고로 불구가 된 상이용사들의 이야기가 5겹으로 세워진 강화유리에 새겨져 있고, 유리 뒤쪽으로는 실루엣이 그려진 4개의 청동판 조각도 겹쳐있다. 지금은 앙상한 가지만 보이는 은행나무들은 매년 11월 11일인 '참전용사의 날' 베테랑스데이(Veterans Day) 전후로 노랗게 물든단다. 삼각형 부지의 북쪽 바닥에는 별 모양의 연못이 만들어져 있고, 그 가운데 작은 장치에서 물 위로 불을 뿜도록 설계되어 있다지만, 당시는 물도 불도 모두 없어서 아래의 사진을 인터넷에서 가져와 대표사진으로 보여드린다. (구글맵으로 위성사진을 보시려면 클릭) 물 위로 불이 솟구치는 이런 모습을 실제로 보면 상당히 멋질 것 같은데, 타지 않고 새어나온 가스 냄새가 좀 나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노랗게 단풍이 든 맑은 가을철 해질녘에 방문하면, 물결에 반사되는 화염과 투명한 유리벽 등으로 아주 멋진 사진을 건질 수도 있단다. 상이군인 기념관에서 대각선의 Washington Ave를 건너면, 안내판에 그려진 국립식물원(US Botanic Garden) 지도의 남쪽 역삼각형 부분인 바르톨디 분수정원(Bartholdi Fountain and Gardens)이 나오는데, 뉴욕 자유의 여신상을 제작한 프랑스의 조각가 Frédéric Bartholdi 이름에서 따왔다. 사진 가운데의 2층 건물은 식물원 관리소였지만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열지 않았었다. 그가 1876년에 조각한 램프타워가 동그란 분수의 중앙에 있어서 그렇게 부르지만, 역시 분수의 물도 램프의 불빛도 없었다... "올가을에 지하철 하이킹 한 번 더 와야되나? 흑흑" 자동차 도로 너머에 있는 거대한 유리온실의 내부 전시와 다른 정원들의 모습은 여기를 클릭해서 작년의 방문기를 보시면 되고, 이 날은 식물원 구경은 생략하고 바로 남북 방향의 First St를 따라 의사당 서쪽의 다른 기념물로 향했다. 남서쪽으로 비스듬히 뻗은 Maryland Ave가 시작되는 곳에 미국 제20대 대통령 제임스 가필드(James A. Garfield) 동상이 세워져 있다. 오하이오 주에서 가난하게 자란 그는 1880년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당선되어 이듬해 3월에 취임했지만, 불과 약 4개월 후에 공직을 주지 않는데 불만을 품은 같은 당원이 쏜 총에 맞아, 2개월을 더 병석에 있다가 사망한 비운의 대통령이다. 1887년에 완성된 가필드 모뉴먼트(Garfield Monument)의 기단에는 로마 복장의 남성 3명이 배치되었는데, 각각이 그의 대학교수, 군인, 정치가의 삶을 표현하는 것이란다. 재임기간이 짧아 업적이라 할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흔히 '고양이 가필드'보다 유명하지 않다고 놀림을 받지만, 그 고양이 이름이 만화가의 할아버지 미들네임에서 유래했는데, 가필드 대통령의 성을 따랐던 것이라고 하니 둘이 전혀 무관하지는 않은 셈이다.^^ "그나저나, 내년 1월에는 둘 중에 누가 저기서 대통령 취임식을 또 하게 될까? 참 이래도 저래도 걱정이다..." 내셔널몰(National Mall) '국립 잔디밭'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그랜트 기념상(Ulysses S. Grant Memorial)에 대해서는 재작년 여름의 여행기를 클릭해서 뒷부분을 보시면 되기 때문에, 뒷모습 사진 한 장만 보여드리고 그냥 지나간다~ 북서쪽으로 백악관까지 이어져서 도로 자체가 하나의 국립사적지인 Pennsylvania Ave 설명은 멀리 왼편에 보이는 시계탑에 올랐던 여행기를 클릭해서 보시면 된다. 여기 시작점에는 높이 44피트의 하얀 대리석 조각인 평화 기념비(Peace Monument)가 세워져 있는데, 의사당을 향하는 뒷면의 여성은 '평화(Peace)'를 상징한다. 정면 꼭대기에 얼굴을 가리고 우는 '비통(Grief)'이 석판을 들고 있는 '역사(History)'의 어깨에 기대어 있고, 그 아래에는 '승리(Victory)'가 월계관을 들고 있다. 그리고 아래쪽의 아기는 좌우가 각각 전쟁의 신 마스(Mars)와 바다의 신 넵튠(Neptune)을 묘사한 것으로, 남북전쟁에서 숨진 해군과 선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1878년에 여기 만들어졌다. 이제 방향을 바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걸어가 보자~ 제일 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현대미술 전시관인 내셔널갤러리 동관인데, 처음 보는 왼편의 커다랗고 하얀 야외조각은 미국인 조각가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의 작품이란다. 내부 전시와 함께 오른편 '파란 닭'이 있는 옥상에서 이 쪽을 내려다 본 모습은 여기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고, 이제 저 건물의 바로 북쪽에 있는 다른 동상들을 또 찾아 3rd St 횡단보도를 건넌다. 여기를 클릭해서 방문기를 보실 수 있는 게티스버그 전투(Battle of Gettysburg)의 북군 사령관을 기념하는 조지 G. 미드 기념물(George Gordon Meade Memorial)이 미술관 동관의 바로 북쪽에 있는데, 그의 출신인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1927년에 여기 기증한 것이라서, 머리 위에 금색으로 번쩍이는 것이 펜실베니아 주의 문양이다. 가운데 군복을 입은 미드의 망토를 좌우에서 벗기고 있는 왼쪽의 남성은 '충성(Loyalty)'을, 오른쪽의 여성은 '기사도(Chivalry)'를 상징하고, (이 날 하늘이 파랬으면 참 좋았을 텐데...) 나체의 여성은 '명성(Fame)'을, 그녀와 팔을 끼고 얼굴만 살짝 보이는 남성은 '열정(Energy)'을 나타내는데, 미드 장군이 이러한 덕목들은 모두 갖춘 명장임을 의미한단다. 칼과 방패를 끼고 정반대편에 무섭게 서있는 남성은 '전쟁(War)'으로, 그의 어깨에서 나온 날개가 조각의 위쪽을 장식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중요부위만 살짝 가리고 있는 남성은 '무용(Military Courage)'이고, 그 왼쪽에 정면을 응시하는 남성은 '진보(Progress)'를 의미한다. 대부분의 남북전쟁 장군들의 동상이 기마상인 것과는 달리, 이렇게 원통형 기단 위에 미드(Meade)를 포함해서 총 8명의 인물상이 조각되어 있는 것이 상당히 특이하고 멋진 기념물이었다. 미드 기념물의 배경이던 건물은 연방법원으로 여기서 북쪽으로 3rd St와 6th St 사이에는 많은 법원과 경찰서 등이 모여있는데, 시리즈 2탄에서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그 구석에 이 동네에 어울리지 않는 헤어스타일과 의상을 입은 분이 계신데, 기단에 블랙스톤이라 되어 있지만, 같은 이름의 세계 최대 사모펀드와는 관계가 없고... 18세기 영국의 법학자인 Sir William Blackstone으로 당시 영국법 전반을 체계화하고 해설한 그의 저서가 독립전쟁 전후의 미국법 발달에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1943년에 이 자리로 옮겨왔단다. 1989년에 신축된 캐나다 대사관 건물이 특이하게 법조단지 안에 있고, 그 왼편에 국립공원청의 내셔널몰 브로셔 지도에 '뉴시엄(Newseum)'이라 표시된 건물이 있다. 뉴스와 저널리즘 및 표현의 자유에 관한 박물관으로 1997년에 개관했었지만 2019년말에 문을 닫았고, 현재는 존스홉킨스 대학교의 경영대학원이 입주해 있다. 이상의 5곳 정도로 1탄은 마치고, 계속해서 Pennsylvania Ave를 따라 서쪽으로 더 걸어가면 나오는 동상과 기념물들은 간격을 두고 이어질 2탄에서 보여드릴 예정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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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osts워싱턴DC 지역에서 인기있는 하이킹인 C&O운하 국립역사공원 내의 빌리고트(Billy Goat) 트레일 A구간
공원의 트레일을 사진 찍으려고 후다닥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배낭을 메고 제대로 된 하이킹을 한 것이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를, 작년 여름의 아이슬란드 여행 기간은 제외하고 따져보니까, 재작년 겨울에 어떤 바위산을 오른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 때 하이킹이 버지니아 주 전체에서도 유명한 코스였다면 이번에는 DMV, 즉 워싱턴DC 도시권에서 가장 인기있다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마침내 여기까지 정복(?)을 하고나니까, 이 동네에 살면서는 이제 더 새롭게 갈만한 곳이 남지를 않았다는 불안감이 갑자기 엄습해온다~ 강 건너 메릴랜드 주의 체사피크-오하이호 운하(Chesapeake and Ohio Canal) 국립역사공원을 3년만에 다시 찾았는데, 이번에는 공원 입구 전에 나오는 앵글러스(Anglers) 주차장을 이용했다. 그 때도 이 단어의 뜻이 뭘까 궁금해하며 그냥 넘어갔던게 생각이 나서 이번에 찾아보니까 '낚시꾼'을 이렇게 부른단다. 주차장에서 바로 옛날 운하를 건너는 보행교가 나오는데, 몇일 전에 낮기온이 섭씨 30도 가까이 올라간 적이 있어서 그런지 한여름용 경고판을 벌써 꺼내 놓았다. 다리를 건너서는 일단 오른편으로 보이는 배를 끌던 평평한 예인로(towpath)를 따라 상류쪽으로 올라간다. GPS앱으로 기록한 이 날의 보라색 경로가 빌리고트 트레일 A구간(Billy Goat Trail - Section A)으로, 강변을 따라서는 남쪽으로 일방통행을 하는 것이 원칙이며 그 길만 애완견의 출입이 금지된다. (하류쪽으로 비슷한 형태의 B구간과 C구간이 따로 있음) 그리고 역사공원 입구를 지나면 나오는 메인 주차장에서 섹션A 입구가 더 가깝지만 거기는 입장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Anglers에 주차를 한 것이다. 입장료를 못 내는 이유는 직전의 블로그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으므로 생략... 거의 200년전에 인공적으로 건설된 뱃길이 넓어지는 곳에 놓여진 이 다리가 그 옛날에도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운하를 통행하는 배를 올리고 내리는 갑문(lock)은 모두 그 때 만들어진 것인데, C&O운하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3년전의 방문기를 보시면 된다. 전체 75개의 갑문 중에서 위 사진은 하류쪽에서부터 헤아려서 15번째 갑문이고, 조금 더 걸어가면 나오는 16번째는 갑문지기(Lockkeeper)가 살던 집도 그대로 보존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위쪽에 '지붕이 있는 다리(?)'로 운하를 건너도록 해놓은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복습을 해보니까... 이것은 그냥 다리가 아니라 '스톱게이트(Stop Gate)'라는 수위조절 장치로, 저 안에 차단문과 도르래가 설치되어서 홍수가 나면 나무판을 내려 물을 막아서 하류쪽으로 흐르는 유량을 줄여 운하시설에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로 당시 만들어졌단다! 거기를 지나면 바로 이 날의 트레일 입구가 나오는데, 국립 공원답게 안내판 등이 아주 잘 만들어져 있다. 왼쪽의 안내판으로 여기가 곰섬(Bear Island)으로 불린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옛날에는 정말로 곰이 살았을까?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처음에는 나무와 바위에 방향을 알려주는 하늘색 표식을 너무 많이 해놓아서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조금만 지나서는 표식이 없으면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를 정도로 바윗길이 험해지다가... 포토맥 강이 가장 좁아지는 협곡인 매더고지(Mather Gorge)의 절벽끝이 바로 나왔다! 바로 건너편의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트레일을 예전에 했던 모습은 여기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고, 여기서부터 한동안은 이 울퉁불퉁 위험하게 솟은 바위들을 밟으며 걸어야 하기 때문에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가 정말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 고비를 넘기고 나오는 평탄한 길의 삼거리에 친절하게도 또 세워놓은 경고문이다.^^ 지금 지나온 바윗길보다 더 험한 암벽인 '트래버스(Traverse)'라는 놈이 앞에 있으니, 아니다 싶으면 지금 포기하고 왼편의 노란 블레이저 표식을 따라서 안전하게 샛길로 빠져서 예인로로 돌아가라는 말씀이다. 경고문을 무시하고 계속 직진하면 이렇게 강가까지 일단 내려오게 되고, 왼쪽 멀리 작게 하늘색 표식이 그려진 절벽이 바로 그 놈이다. 이른 봄날의 평일이라서 모델을 할 다른 사람들도 전혀 없어서, 이 사진으로는 얼마나 되는 높이에 어떤 경사인지 감이 잘 오지 않을 것이므로, 공원 관리자가 예전에 페북에 직접 올려 놓았던 사진을 아래에 가져와 보여 드린다. 거의 에베레스트의 '힐러리 스텝'을 떠올리게 하는 이런 모습이 여름철에는 주말마다 벌어지는 곳이란다. 앞쪽의 바위에 걸터 앉은 두 여성분은 조금 전의 경고문을 자세히 읽어보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고 계실 듯... 가뿐하게 네 발로 기어서 높이 50피트의 트래버스의 정상까지 올라와 뒤돌아 보니, 이 날은 사람이라고는 힘차게 카누를 몰고 상류쪽으로 올라가는 한 명 뿐이었다.^^ 여기서 트레일 이름의 유래를 밝혀드리면... 1919년부터 워싱턴 하이커 클럽이 이 등산로를 개척하면서 '수컷 산양(billy goat)'처럼 바위를 잘 타야하는 길이라고 이렇게 부르기 시작했단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이번에는 엉덩이를 붙이고 급경사 바위를 내려오면 퍼플호스 비치(Purplehorse Beach)라 불리는 제법 넓은 모래사장이 나오는데, 과거에는 여기 모래가 보랏빛을 띄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단다. 그리고 이름은 비치지만 강이 소용돌이치며 빠르게 흐르는 곳이라서 수영은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좀 전에 상류쪽으로 올라가던 분이 그레이트폴 아래에서 배를 돌려서 이제는 하류쪽으로 열심히 노를 저으며 앞으로 지나갔다. 그리고는 맞은편에서 일방통행 규칙을 어기고 혼자 걸어오는 여성분과 마주쳤는데... 순찰을 도는 파크레인저였다~ 그리고 지대가 높은 운하쪽에서 강으로 흘러드는 개울을 다리로 건너기도 했는데, 비록 퍼밋을 보여달라고는 하지 않았지만 여성 레인저와 마주치고 또 이런 통나무를 건너게 되니까, 정확히 딱 10년이나 지난 존뮤어 트레일의 추억이 떠올랐다... "JMT의 남은 두 구간은 언제 해보나?" 앞서 트레일맵에 Overlook 2라 표시된 마지막 강가의 높은 바위에 올라서 포토맥강이 꺽이는 쪽을 바라본 후에, 늙어가는 모습도 남겨두려고 셀카도 하나 올려 놓는다. 5월말에 조카 결혼식 참석할 때는 정말로 염색을 한 번 해야겠다는...ㅎㅎ 그리고는 다시 평탄한 토우패스(towpath)를 만나서 오른편의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약 4마일의 빌리고트 트레일 A구간의 하이킹을 모두 마쳤다. 이후에 일부러 포토맥의 강변북로라 할 수 있는 클라라바튼 파크웨이(Clara Barton Parkway)를 달려서 워싱턴DC의 벚꽃을 구경한 것은 이미 보여드렸고... 이 다음의 하이킹도 바로 이어진 주말에 홀로 떠났던 2박3일 여행에서 또 4시간을 걷게 된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동대문근처 구워주는 삼겹살 전문점 대통령
삼겹살 전문점 대통령 매일 11:40am-11pm 길 찾기가 어려운 느낌이 있긴 하지만 서울의 3대 삼겹살이라고 해서 찾아간 대통령 가다보니 비슷한 삼겹살 전문점이 매우 많음 주의! 자리가 날 때까지 좀 기다려야했지만 나름 괜찮았음 bts컴백날이라 양 옆이 일본인이었고..ㅎㅎ 고기는 구워주는데 맛있게 잘 구워주는 편이었음 주문도 바로바로 받아가고 빠릿빠릿했음 가격도 1인 2만원으로 구워주는거 생각하면 비싸지 않았던거로 기억
마블 영화에 나왔던 벚꽃을 찾아서~ DC 이스트포토맥(East Potomac) 공원의 헤인스포인트(Hains Point)
벌써 다섯번째 맞는 미동부의 봄... 올해는 워싱턴DC의 벚꽃 이야기는 안하고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주중에 쉬는 날이 잡혀서 정말 오래간만에 강가로 하이킹을 하러 나갔다가, 작년에 개봉했던 마블의 슈퍼히어로 영화에 나오는 벚꽃 장면이 생각나서 거기를 찾아 가보기로 했다. 순서대로라면 하이킹 포스팅을 먼저 올려야 하겠지만, 이번 주말이 워싱턴DC 벚꽃 개화의 절정인 동시에 많은 벚꽃축제 행사도 열린다고 해서 순서를 바꿨고, 본 내용과 별 관계는 없지만 아래의 지도부터 하나 올리며 글을 시작한다. 국립 벚꽃축제(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가 열리는 지역의 전체 지도에서, 이 날 위기주부의 목적지는 그 동안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길쭉한 이스트포토맥 공원(East Potomac Park)의 가장 남쪽에 있는 헤인스포인트(Hains Point)이다. 일반적으로 워싱턴DC '벚꽃놀이'의 핵심은 그 위쪽의 타이들베이슨(Tidal Basin)을 걸어서 한바퀴 도는 것인데, 위의 사진을 클릭 또는 터치해서 2022년 봄의 방문기를 보시면 확대 지도와 함께 자세한 설명을 직접 읽으실 수 있다. 오하이오 드라이브(Ohio Dr)를 따라 제퍼슨 기념관을 지나면 바로 나오는 표지판 사진을 구글 스트리트뷰에서 가져왔는데, 공원 전체가 1880년대부터 포토맥 강의 준설토를 계속 쌓아서 만들어진 인공섬으로, 제퍼슨 기념관 바로 남쪽으로는 국립공원청 및 공원경찰 건물과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있고 그 아래 대부분의 땅은 골프장으로 개발이 되었다. 골프장 입구를 지나서부터 일방통행으로 바뀐 순환도로의 가장 남쪽 끝까지 벚꽃 드라이브를 하며 내려와 주차한 모습을 돌아본 사진이지만, 내려오는 길이 모두 이렇게 좌우로 벚나무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강은 타이들베이슨까지 이어지는 수로인 워싱턴 채널(Washington Channel)로 건너편 북쪽이 DC의 부둣가라 할 수 있는 '와프(The Wharf)'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참고로 골프장 입구 맞은편의 작은 부두(첫번째 지도 STOP 2의 Water Taxi 위치)에서 수로 건너편 부두까지 위 사진과 같은 작은 페리가 금토일 오후에만 무료로 운영이 된다고 하니까, 아직 주차 등의 문제로 와프를 제대로 구경한 적이 없으므로 기억해두면 좋을 듯 하다. 풀밭을 가로질러 땅끝 헤인스 포인트(Hains Point)까지 걸어왔는데, 만조 때라 바닷물이 밀고 올라와서 난간 안쪽까지 강물이 들어차 있었다. 이 곳은 포토맥 강의 준설작업을 지휘했던 미육군 공병단 엔지니어였던 피터 헤인즈(Peter Hains, 1840~1921) 소장을 기려 명명되었는데, 그는 남북전쟁의 첫번째 교전인 1861년 제1차 불런 전투에서 처음 대포를 발사하도록 명령한 북군 장교였단다. 그리고 지금은 여기에 넓은 풀밭 외에는 아무 것도 없지만, 1980년부터 2007년까지는 이렇게 땅속에서 거인이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의 어웨이크닝(The Awakening) 조각상이 여기에 설치되어 있었단다. 하지만 작품이 75만 달러에 팔리면서 이듬해에 다른 곳으로 옮겨졌는데, 여기를 클릭하시면 거기를 방문했던 여행기로 지금 조각상 모습의 많은 사진과 작가 등에 대한 설명을 보실 수 있다. 테두리를 따라 놓여져 있던 테이블은 시원하게 '수상 피크닉'만 가능해 보였고, 여기서 포토맥 강의 본류 너머로 정면에 보이는 것은 한국분들은 보통 '레이건 공항'으로 많이 부르는 DC 중심부에서 가장 가까운 로널드레이건 워싱턴 국립공항(Ronald Reagan Washington National Airport)이다. 제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아 퇴임하고 9년이 지난 1998년에 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되어 그의 이름이 앞쪽에 추가되었는데, 미국인들은 아직도 그냥 '내셔널 에어포트' 또는 코드명인 DCA로 많이 부른다고 한다. 다시 풀밭을 가로질러 주차한 곳으로 돌아가는데, 평일임에도 한 무리의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이 반환점을 돌아 북쪽으로 달리는게 보였다. 이제 본인도 다시 차에 올라서 구글맵에 Hains Point East Cherry Blossoms Area라 표시된 곳을 찍고 출발을 했다. 아마 여기쯤이 아닐까 싶어서 길가에 차를 세우고 내려서 뒤돌아 사진 한 장 찍었는데, 키 작은 벚나무들 외에도 다른 큰 나무들이 함께 있어서 영화의 장면과는 좀 다른 느낌이라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봤다. 왼편에 벚나무들 사이로 포토맥 강이 넓게 보이는 곳이 나오기는 했지만, 다시 찾아본 아래 영화의 모습과는 일단 색깔의 차이가 너무 컸다. 2025년초 개봉했던 Captain America: Brave New World 영화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대결의 장소가 헤인스 포인트라고 극중에 정확히 언급이 되는데, 저런 예쁜 분홍빛으로 만개한 벚꽃을 기대하고 찾아왔던 것이다. 이전까지의 마블 영화에서 '팔콘'으로 등장하다가 본편부터 새로운 '캡틴'이 된 주인공이, 화를 못 참고 변신해서 자기 집인 백악관을 박살낸... 레드 헐크와 여기서 맞짱을 뜨는데, 복습을 해보니 축구장 면적의 영화 세트에 진짜 벚나무를 심어놓고 촬영을 한 후에 강물 등의 배경만 여기처럼 보이도록 그래픽 작업을 한 것이란다. 즉 영화의 벚꽃은 진짜가 맞지만 촬영을 여기서 한 것은 아니니까, 영화와 같은 화려한 벚꽃을 기대하고 위기주부처럼 일부러 헤인스 포인트까지 찾아갈 필요는 없는 듯 하다. 그러나 만약 날씨가 좋았다면 영화처럼 좀 더 분홍빛으로 보였으려나? 그런 생각을 하다 첫번째 지도를 다시 보니까 벚꽃의 종류를 설명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지금 하얗게 만개한 가장 일반적인 Yoshino 품종보다 1~2주 늦게 피면서 훨씬 진한 분홍색을 띠는 흔히 '겹벚꽃'이라 부르는 Kwanzan 품종도 이 공원에는 많다고 표시되어 있으므로, 아마도 영화에서는 그 품종의 벚꽃을 묘사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스쳤다. "그럼 열흘쯤 지나서 다시 확인하러 또 와봐야 하나? ㅎㅎ"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