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기장출병 20181202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12월 10일 |
지지난주에는 2016년 7월 이후로 2년도 넘어서 용인베기장에 다녀왔었습니다. 어쩌다보니 후기가 늦었네요. 영상도 찍힌 게 많지 않아서 편집에는 나름 신경을 썼는데, 다행히도 베기영상은 별로 없었어도 다이제스트 형식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2016년만 해도 나름 그럭저럭 베기가 됐는데, 이번에는 그냥 망했습니다. 이게 초겨울에는 원래 이렇게 안 베이는 것인지? 그때는 짚단도 알비온 롱소드로 쩍쩍 날려주고 대나무도 잘 날렸는데, 이번에는 짚단은 물을 먹였는데도 꺾이는 상황도 자주 나오고, 대나무도 생각처럼 잘 나가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사기가 많이 떨어졌었네요. ARMA 본부의 생각이야 대나무 짚단과 실제 고기는 다르고, 육고기류를 많이 쳐봐야 안다고 하지만, 정작 존 클레멘
고전검술훈련 20190602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9년 6월 3일 |
혼자 하는 연습에선 날아다녀도 막상 스파링을 하면 묘하게 거리를 못 파고들어 연습한 기술들이 발동조차 안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원인은 다양합니다. 칼끝에 겁먹었을 수도 있고 상대의 속도와 기세가 너무 강맹해서 타이밍 잡기 어려울 때도 있고 여러가지 있지만 그렇지 않고 기회를 잡았는데도 뭔가 앞에 무형의 그물이 있는것처럼 못들어갈 때가 있지요. 어제가 그런 경우였는데 펜싱용 7부바지를 입고 아주 가벼운 신발을 신었을 경우에는 확실히 보법이 활발해지지만 저런 19세기 클래식 펜싱 바지, 그것도 면 직조라 무거운 350N방어 보장에 구두-각반을 차면 하체가 무거워져서 보법이 활발하지 못하게 됩니다. 바지의 문제도 있지만 연습을 안해서 몸이 검술에서 멀어졌을 경우도 그럴 수 있는데 아무튼 이럴 때
고전검술훈련 20180820 크론에서의 공방 관전 포인트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8월 20일 |
요즘은 너무 별일이 없어서 쓸 말도 별로 없네요. 그래서 스파링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보면 칼을 부딪치고서 검을 세운 채로 맞붙어서 좌우로 서로 밀었다 눌렸다 하는 장면이 있는데 상대방의 공격 의도를 포착하면서 적극적으로 상대의 동작을 방해하는 시도입니다. 초반 칼이 충돌했을 때는 다들 기세, 주도권 모두 동등한 상황이라 함부로 칼을 떼면 그대로 밀어붙여서 치거나 맞게 되는데, 그때 칼에 가해지는 압력을 느끼면서 상대방의 공격 의도에 맞춰 상대가 밀어벨 것 같으면 옆으로 누르고, 상대가 옆으로 눌러 치운 다음에 벨 것 같으면 저도 다시 누르는 식으로 탐지 및 방해 싸움을 하는거죠. 무작정 공격부터 해올 것 같으면 저도 편한데, 다들 꿍꿍이속이 있어서 저런 상황
필링과 센스 (fuhlen und Sinne)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8월 21일 |
필링과 센스 리히테나워류 전투 예술에서 매우 중시하는 개념 필링이란 무엇인가 독일어로 푈른(fuhlen) 검과검 몸과몸이 접촉했을때 느끼는 것 (중요!) 밀어붙이거나 옆으로 치워내거나 하는 힘의 방향과 강도를 느끼게 됨 양팔을 맞대고 놀이처럼 해보면 바로 알수 있음 상대의 몸을 터치하려고 하면 그걸 막아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팔에 느껴지는 압력을 감지하고 상대의 공격을 포착 가능 이것을 검으로도 몸으로도 하는 것이 바로 필링의 정체 중세의 싸움의 주체는 몸 검과 몸은 하나 칼싸움에서 몸싸움 혹은 그 반대로도 전개 몸과 몸끼리의 접촉과 힘의 방향 감지 - 캄프링겐 전투레슬링의 핵심요소 검과 검끼리의 접촉과 힘의 방향 감지 - 모든 검술의 핵심요소 현대에서 필링을 가장 빨리 이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