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검술훈련 20180820 크론에서의 공방 관전 포인트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8월 20일 |
요즘은 너무 별일이 없어서 쓸 말도 별로 없네요. 그래서 스파링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보면 칼을 부딪치고서 검을 세운 채로 맞붙어서 좌우로 서로 밀었다 눌렸다 하는 장면이 있는데 상대방의 공격 의도를 포착하면서 적극적으로 상대의 동작을 방해하는 시도입니다. 초반 칼이 충돌했을 때는 다들 기세, 주도권 모두 동등한 상황이라 함부로 칼을 떼면 그대로 밀어붙여서 치거나 맞게 되는데, 그때 칼에 가해지는 압력을 느끼면서 상대방의 공격 의도에 맞춰 상대가 밀어벨 것 같으면 옆으로 누르고, 상대가 옆으로 눌러 치운 다음에 벨 것 같으면 저도 다시 누르는 식으로 탐지 및 방해 싸움을 하는거죠. 무작정 공격부터 해올 것 같으면 저도 편한데, 다들 꿍꿍이속이 있어서 저런 상황
필링과 센스 (fuhlen und Sinne)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8월 21일 |
필링과 센스 리히테나워류 전투 예술에서 매우 중시하는 개념 필링이란 무엇인가 독일어로 푈른(fuhlen) 검과검 몸과몸이 접촉했을때 느끼는 것 (중요!) 밀어붙이거나 옆으로 치워내거나 하는 힘의 방향과 강도를 느끼게 됨 양팔을 맞대고 놀이처럼 해보면 바로 알수 있음 상대의 몸을 터치하려고 하면 그걸 막아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팔에 느껴지는 압력을 감지하고 상대의 공격을 포착 가능 이것을 검으로도 몸으로도 하는 것이 바로 필링의 정체 중세의 싸움의 주체는 몸 검과 몸은 하나 칼싸움에서 몸싸움 혹은 그 반대로도 전개 몸과 몸끼리의 접촉과 힘의 방향 감지 - 캄프링겐 전투레슬링의 핵심요소 검과 검끼리의 접촉과 힘의 방향 감지 - 모든 검술의 핵심요소 현대에서 필링을 가장 빨리 이해하
리히테나워류의 매너샷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3월 24일 |
리히테나워류 사료를 보면 16세기에 칼면으로 때리는 기술이 많아지며 검술학교에서도 옆면으로 때리는 것이 안전을 위한 매너였다고 한다. 심지어는 토너먼트에서도 칼날로 쳐서도 안되고 찌르는건 더더욱 안되고 손잡이나 가드로 찍어도 안되며 오직 옆면으로 때려야만 했다. 이게 18세기까지 남아서 당시 독일 검술학교를 묘사한 판화를 보면 롱소드를 가지고 둘이서 옆면으로 내려치는 묘사도 있다. 그때쯤 되면 실전검술은 전멸하고 스포츠화된지 오래라는 뜻이다. (1726년 독일 검술학교의 묘사. 왼쪽 봉술 연습하는 사람 뒤에 롱소드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출렁이는 연습용 검으로, 칼날이 아닌 옆면으로 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건 너무 간 거지만 실제로 보호구 없이 스파링을 할때에는 철검으로 머리를 타격하면
Joachim Meyer : 어떻게 네 방향으로 공격하는가에 대해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9년 7월 30일 |
이 영상은 요아힘 마이어의 1570년작 Gründtliche Beschreibung der Kunst des Fechtens/전투의 예술에 관한 상세한 해설 롱소드편 1부 챕터 10을 영상화한 것입니다. 요아힘 마이어는 10장까지에 걸쳐 검술을 자세(Huten), 베기(Hauwen), 손재주/검리(handarbeit) 막기(versetzen)으로 설명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합쳐서 4가지 빈틈에 대한 연속적인 공격 및 공격적인 방어, 속임수 등을 통합해서 발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조작법(Praktik)입니다. 요아힘 마이어는 10장에서 검술의 근본 요소 3가지로 재분류하고, 자세와 베기를 1번째 요소, 방어를 2번째 요소, 그리고 조작법을 3번째 요소로 규정했습니다. 지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