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벨룸 – 조던 필 아류작, 반전 새롭지 않아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2년 2월 28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목화 농장에서 백인에 의한 강제 노역, 폭력, 성폭행 등에 시달리는 흑인 노예들이 무차별적으로 살해되어 화장됩니다. 흑인 노예의 우두머리에 해당하는 이든(자넬 모네 분)은 조용하면서도 치밀하게 탈출을 준비합니다. 남북 전쟁 배경? 제라드 부시, 크리스토퍼 렌즈 감독이 공동 각본, 제작, 연출을 맡은 2020년 작 ‘안테벨룸’이 한국에 개봉되었습니다. ‘(남북) 전쟁 전(Antebellum)’을 뜻하는 제목이지만 극 중에서는 남북 전쟁 이전보다는 마치 1860년대 남북 전쟁이 한창인 것처럼 묘사됩니다. 남군으로 보이는 집단이 운영하는 목화 농장 주변에는 포성과 총성이 끊이지 않아 전장이 멀지 않은 듯합니다. 지휘관(에릭 레인지 분)은 아군의 워싱턴 점령이 멀지
편견과 차별에 맞서는 당당함 '히든 피겨스'
By 새날이 올거야 | 2017년 3월 24일 |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근무 중인 캐서린(타라지 P. 헨슨), 도로시(옥타비아 스펜서) 그리고 메리(자넬 모네) 이 세 사람은 각자의 영역에서 탁월한 재능과 역량을 인정 받은 흑인 여성들이다. 1960년대 초반 미국 사회는 피부색 및 성별에 따른 편견과 차별이 표피에 고스란히 드러나있을 만큼 극심했다. 나사(NASA)에서조차 핵심 업무는 백인과 남성 위주로 돌아갔고, 흑인, 게다가 여성들은 직무 능력과는 별개로 주류로부터 멀찍이 떨어진 건물에 위치한, 유색인종 전용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했다. 화장실 사용도 엄격히 구분돼 있다. 특히 직무에서의 차별은 유난히 두드러진다. 어느 누구보다 뛰어난 재능을 지닌 그들이었으나 승진은 고사하고 핵심 직무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마저 원천적으로 봉쇄 당하기 일쑤다. 당
[안테벨룸] BLM의 끝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2월 23일 |
겟 아웃, 어스 제작진이란 말만 들어도 인종차별 소재가 생각나는지라 그래도 잘 나왔다는 말에 나름 기대를 했는데~ 이번엔 좀... 파격도, 반전도 약하고 매너리즘에 빠진 듯, 만리타국에서 느껴지는 BLM의 끝물같은 영화였네요. 소재에 흥미가 있지 않다면 극장에서 볼 퀄리티까진 아닌 것 같아 딱히 추천까지는~ 스테레오적인 흑인영화 수준으로 떨어진 듯해 호사가들에겐 몰라도 작품적으론 아쉽습니다. 친구들이 모였을 때만큼 발칙한 면이 더 많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너무 정훈적이라 ㅜㅜ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잭 휴스턴은 좋았지만 최후도 아쉽고... 사령관이 왜 주인공을 픽했는지 제대로 만들어주지도 못해서 영~ 분량이 많은데 스토리가 없으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