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2022 카타르 월드컵 감상 3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22년 12월 11일 |
1.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브라질 국대가 가진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경기였다. 크로아티아는 후방에서 원투 따닥 주고받은 다음 앞선에 좌,우 측면 중 아이솔레이션 상태의 선수에게 그대로 빠르게 전달하는 식으로 후방 플레이메이킹 패턴이 신속하면서도 정확했는데 브라질은 센터백이나 윙백이 크로아티아 선수 하나 제끼고 앞선으로 전달하는 식으로 후방 플레메이킹을 선수 개개인의 기량에 의존하는 쪽에 가까웠다. 이러면 후방에서 앞선으로 볼이 나가는 속도가 느리니까 이미 크로아티아 선수들 전원이 수비로 전환이 끝나거나 바이탈 존 주변에 이미 자리를 잡아 버리게 된다. 이걸 해결하려면 결국 윙백이 됐든 중미가 됐든 포워드 라인 뒤에서 공을 받았다가 내주고 상대 시선을 현혹시킬 선수들이 올라와야 하는데 정작 윙
축구에 골키퍼 보호구역같은건 없음
By 선인장 자살사건 | 2014년 11월 19일 |
어제 이란전 오심논란때 중계에서 나온 얘기고 비슷한 유형의 논란에서 항상 나오는 식상한 얘기지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축구 규칙 어디에도 패널티에어리어가 골키퍼 보호구역이라고 규정한 곳은 없음. 다만 골키퍼가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팔과 손을 사용하다 보니 행동상 제약이 적은 반면, 일반 선수들은 골키퍼와의 경합에서 볼을 따내기 위해서 축구 규칙적으로 얘기하자면 '조심성이 없'거나, '무모하게 과도'하거나 '과도한 힘'을 사용한 차징을 하게 되니 상대적으로 반칙판정을 받다 보니 이것이 마치 보호받는 것 처럼 보일 뿐. 골키퍼가 일반선수들과 다른 규정을 적용받는 부분은 축구규칙 12항 '반칙과 불법행위'(p.121)에 규정되어 있는 - 골키퍼가 양손으로 볼의 소유를 획득했을 때 골키퍼는 상대 선수
[K리그] 18R - 포항, 최근 울산에 3연패...
By 無我之境 | 2012년 6월 28일 |
울산 3 : 1 포항 모처럼 K리그 경기 앞으로 돌아와 18R를 관전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참담하네요. 더 큰 점수 차로 지더라도 할 말이 없었던 경기 내용이었습니다. 최근 상승세라고 해서 내심 개막전 패배의 설욕을 기대했건만, 그것은 나의 욕심이었던 겁니다. 동해안의 공업 도시 라이벌답게, 둘 중 어느 팀이 특별히 잘 나가던 해에도 막상 두 팀이 만나면 막상막하의 경기 내용과 결과가 나왔었는데, 올해 만큼은 울산쪽으로 완전히 추가 기울어진 모습이네요. 지난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 이번 시즌 개막전, 그리고 오늘 경기까지 내리 포항의 3연패입니다. 제로톱 쓰고, 짧은 패스 많이 한다고 스페인 축구가 되는 것은 아니죠. 예전의 어설펐던 일본 국대 축구가 떠오르는 포항의 모습이
헐...코스타리카가 이겼네
By 無我之境 | 2014년 6월 15일 |
어제는 네덜란드가 놀라게 하더니 오늘은 코스타리카가 놀라게 했다. 코스타리카는 죽음의 D조에서 3전 전패를 당하고 광탈할 줄 알았는데 첫 경기에 우루과이를 잡았다. 그것도 3:1 역전승. 하이라이트만 보면 코스타리카가 예전의 코스타리카가 아니었다. 그리고 우루과이의 공격은 몇 번 안 보이고 죄다 코스타리카의 공격 장면으로 하이라이트가 이루어져 있다. 우루과이가 무기력해 보이던데, 아무리 수아레즈가 빠졌다고 하지만 우루과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 상대가 코스타리카라고 방심한 걸까, 아님 그냥 코스타리카가 각성한 것일까. 코스타리카가 이기는 걸 보니까 '혹시 우리도'라는 쓸데없는 희망이 스물스물 기어 올라온다. 객관적 최약체인 코스타리카에게 덜미를 잡힌 우루과이는 16강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