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델리 칼치오, 아주리의 새로운 시작
By 배정훈의 축구다방Z | 2012년 6월 30일 |
*피버피치에 게재한 글입니다 잉글랜드와의 승부차기에서 나온 피를로의 칩샷, 이른바 '파넨카킥'은 그 순간의 시간과 공기의 흐름, 나아가 몬톨리보의 실축으로 기울어진 승부의 향방까지 바꿔버렸다. 이 놀라운 침착함으로 이탈리아가 얻은 것이 4강 진출이 전부일까? 피를로의 침착함과 부폰의 완벽한 방어는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처참한 실패로 땅에 떨어진 칼치오의 위상을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프란델리 감독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전형적인 카테나치오의 답습을 거부한 그는 유벤투스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며 조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패스게임이 주체가 된 플레이 모델을 제시했다. 즉 카테나치오의 계보를 이를 만한 대형 수비수가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 공백을 칼치오의 테크니션들로 메운 것이다. 그리고
[마이클 콕스] 유로 2012 이탈리아 대표팀 분석
By 풋볼 팩토리 (Football Ideologist) | 2012년 6월 7일 |
여러가지 면에서, 프란델리는 전형적인 이탈리아 감독의 스타일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는 굉장히 지능적이긴 하지만, 마르첼로 리피, 지오바니 트르파토니, 파비오 카펠로와 같은 전형적인 이탈리아식 전술가는 아니다. 그는 아스널의 아센 벵거 감독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데, 세부적인 부분 전술을 활용하기 보다는 전술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철학을 내세운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을 자신의 축구 철학에 맞게끔 발전시키는 모습도 아센 벵거 감독과 유사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과거보다 이탈리아를 좀 더 공격적인 스타일로 운영해오고 있다. 그 이유는 프란델리 감독 자체가 그런 성향을 선호하는 탓도 있겠지만, 이탈리아의 수비수들이 과거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파비오 칸나바로, 알레산드로 네스타, 파올로
'4강 막차' 이탈리아가 탈 가능성 높다
By 화니의 Footballog | 2012년 6월 25일 |
유로 2012의 '라스트 포'(4강)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 '2강' 스페인과 독일은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준결승에 안착했고, 포르투갈도 예상외로 안정된 전력을 보여주며 한 자리를 꿰뚫었다. 이제 남은 매치업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대진. 앙리들로네로 가는 여정의 8부 능선을 넘을 팀은 과연 누구일까. 필자 개인적으로는 이탈리아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이는 많은 팬들이 예상하는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예측이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양 팀의 과거 이력에 기대거나 스쿼드 네임밸류만 갖고 이태리의 우세를 점치는 건 아니다. 조별예선서 보여준 경기력과 감독의 역량, 전술적 대처 능력, 선수 활용도 등을 고려했을때 잉글랜드 보다는 이탈리아가 더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그런 예측의 몇 가지 이유가 있
언터처블이 된 피를로, 독일의 봉쇄법은?
By 화니의 Footballog | 2012년 6월 29일 |
이제 이탈리아를 상대하는 모든 팀들은 그들이 막아야 할 절대적인 존재가 누구인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카사노도 발로텔리도 아니다. 바로 십여년째 아주리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피를로다. 이 33살의 노장은 유로 2012를 통해 '세월이 흘러도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보란듯 입증했다. 현재 유로 대회 전체를 통틀어 가장 핫한 플레이어를 꼽으라면 단연 피를로다. <피를로 봉쇄에 보다 더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케디라와 슈바인 슈타이거 중 한 명의 전담마크를 생각해 볼수있다> 프란델리 체제하에서 피를로의 영향력은 예전보다 더욱 커 보인다. 3-5-2, 4-3-1-2 등 다양한 전술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한자리가 있다면 바로 피를로의 처진 중앙 미드필더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