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스완, Black Swan, 2010
By Call me Ishmael. | 2012년 6월 9일 |
![블랙 스완, Black Swan, 2010](https://img.zoomtrend.com/2012/06/09/e0012936_4fd22b5615974.jpg)
2011년 2월, <블랙 스완>에 17년전의 그 마틸다는 거기 없었다. 너무나도 강렬한 데뷔 덕에 마틸다의 이미지로부터 탈피하고자 했던 그간의 행보에 종지부를 찍듯, 나탈리 포트만은 이제 니나 세어스가 되어있었고, 2011년 제83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이견은 없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영화 <블랙스완>은, 그러나 나탈리 포트만을 위한, 그녀만이 이끈 영화는 아니다. '20세기 폭스'가 아닌, 그 산하 에술 인디 영화 배급사인 '폭스 서치라이트'의 영화치고 화려한 캐스팅이 일단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우려를 잠재운다. 뱅상 카셀, 밀라 쿠니스, 위노나 라이더, 바바라 허쉬. (개인적으로 밀라 쿠니스, 바바라 허쉬의 연기도 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파이
By antisocial | 2013년 1월 23일 |
![파이](https://img.zoomtrend.com/2013/01/23/b0030828_50fe569b4b7df.jpg)
pi.1998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매우 좋아하는 감독중 한명이다. 레퀴엠 포 어 드림 을 보고 와~ 하고 레슬러를 보고 우와~ 하고 블랙스완을 보고 우와와~ 했는데 뭐 말그대로 이야기가 안드로메다로 가버리는 천년을 흐르는 사랑 같은 영화도 있었고.. 그의 데뷔작인 파이는 천년을 흐르는 사랑 쪽인가보다.... 일단 흑백필름이라는게 간지는 좀 나지만 그 강렬한 지루함이 참.. 5/10 - 거친 흑백필름의 흔들리는 카메라에 빠른 일렉뮤직의 울림은 츠카모토 신야의 '철남' 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렇다.
콜드 마운틴, Cold Mountain , 2003
By Call me Ishmael. | 2013년 4월 4일 |
![콜드 마운틴, Cold Mountain , 2003](https://img.zoomtrend.com/2013/04/04/e0012936_515cfc332d044.jpg)
故 안소니 밍겔라 감독의 영화 <콜드 마운틴>은 내게 두 가지로 기억되는 영화다. 하나는 밍겔라 감독의 대표작이라고 손꼽히는 <잉글리쉬 페이션트>보다 더 좋아하게된 나만의 밍겔라 감독 최고의 작품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남성 배우와 가장 좋아하는 여성 배우를 한 영화속에서 함께 볼 수 있는 단 3편 중 한 작품이라는 (순전히 개인적인 사심이 가득 깃든) 의미이다. 주드 로와 나탈리 포트만은 영화 <클로저>보다 1년 앞서 이 영화에 함께 출연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하나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이다.) 영화 <콜드 마운틴>은 개봉연도가 2003년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게다가 인디 영화 배급사로 유명한 '미라
테드 - 재기발랄한 "성인판 토이스토리"
By 영화중독자 칼슈레이 : 손 끝으로 보내는 당신을 향한 메시지 | 2012년 9월 15일 |
![테드 - 재기발랄한 "성인판 토이스토리"](https://img.zoomtrend.com/2012/09/15/b0145367_50534d2a670a7.jpg)
[테드, Ted, 2012] [영화 <테드>의 포스터] 픽사의 <토이스토리 시리즈>는 장난감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성장"을 묘사하는 작품이다. 우디와 버즈의 모험을 통한 "심리적 성숙"을 이야기하면서 각 편마다 세부 텍스트를 심은 것이 시리즈의 구도이지만, 전 시리즈를관통하는 통일감있는 주제는 결국 "소년 앤디가 자라 성인이 되어 어린 시절과의 이별을 고하는 인간의 성장"이다. 영화 <테드>의 근원은 결국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그것과 일치한다. 다만 그를 묘사하는 방식이 다를뿐이다. 같은 근원을 지녔지만 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