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와 폭력의 본질. 11/13, 바라나시
By 쓰는 여행 | 2012년 11월 14일 |
폭력의 본질 원숭이가 가져간 바나나와 식빵이 아깝고, 앞으로도 예상되는 손해에 대해서 난 불평등과 소통불가능과 공포 그리고 사유재산이라는 폭력의 본질에 대해서 농담을 하며 짐짓 위안을 삼아 본다. 평화란 정말 어려우며 평화로 이르는 길은 찾기 어렵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참사를 나처럼 유머로 넘길 수 있다면 대체로 저 네 가지 이유가 유혈사태로 이르는 것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지금 글을 쓰는 내 방 창문 뒤로 원숭이가 날 지켜보고 있다. 우리의 구루지(숙소이자 템플인 요기니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의 조언을 받아들여 긴 막대기 하나를 마련하기로 했다. 원숭이는 진짜, 무섭다. 우리 옥상. 우리 방은 루프와 접하고 있다. 밑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서있는 날 보며 유유하게 식빵을 먹고
[인도네팔안다만] 102일차, 이제 진짜 안녕! 바라나시
By 폭식대마왕은 언제나 즐겁다♪♪ | 2017년 12월 15일 |
바라나시 마지막 날 아침 오늘은 바라나시를 떠나 out 비행기를 타러 콜카타로 가는 날입니다.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에서 바라나시를 총 세 번 방문했네요.머문 일수로만 따지면... 보름이 훨씬 넘고요ㅋㅋ 그래서인지 그동안은 바라나시를 떠날 때 '다시 올 곳' 이라는 생각에 그리 처연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이번에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골목 풍경 하나하나가 눈에 박힙니다ㅠ모나리자에 아침 먹으러 가는 골목도 뭐랄까... 눈물 나려고 하네요ㅠ 후르츠 무슬리 커드와 토스트 감자튀김! 어제 저녁을 제대로 챙겨먹지 않아서인지 배가 무지무지무지 고픕니다.평소라면 무슬리 커드 하나만 먹지만, 오늘은 토스트와 감자튀김까지 추가했어요.살짝 과식이지만, 결국 오늘 먹은건 이게 다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