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평론가 매혈기』 마틴 스코세이지 편 '비열한 거리에서'
By Film is Disease | 2012년 5월 25일 |
"개인적으로 무조건적인 편애로 대하는 감독이 있다. 마틴 스코세이지가 내게는 그런 감독이다. 스코세이지의 필생의 대작이라 할 <갱스 오브 뉴욕>에 대해 세간에선 혹평이 쏟아졌지만 웅장한 서사시가 되어야 할 그 영화가 양아치들의 길거리 막싸움을 다룬 것이었음이 드러났을 때도 나는 황새의 뜻을 참새가 어찌 알겠는가라는 태도로 흥미롭게 봤다. 너무 길고 주제의 초점이 분명하지 않은 하워드 휴즈의 전기영화인 <에비에이터>에서도 나는 몇몇 장면들을 흥미롭게 봤다. 그것으로도 본전 생각은 나지 않았다. 청결강박증에 사로잡힌 휴즈가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나가려는데 화장실의 문이 닫혀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그 순간 하워드 휴즈의 전 우주에 대한 관심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병균이 득실거릴 것이 틀림
[아이리시맨] 말로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12월 2일 |
넷플릭스로 나온다지만 그래도 극장에서 보는게~싶어 찾아 봤습니다. 거의 하는 곳도 없었지만 3시간이 넘는 압박이 ㄷㄷ 그래도 확실히 집에서 관람했으면 딴 생각이 자꾸 났을 것 같아 극장에서 볼만한 작품이었네요. 스콜세지 감독이나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모두 대단했고 마피아물로서 또...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렇게 풀어간다면~으로 바뀌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딱히 마피아로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말로에 대해 이렇게 공을 들여 찍은 작품은 메이저에서 보기 힘든 일이니... 문득 아무르가 생각나기도 하고~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랭크 시런 역의 로버트 드 니로 CG로 젊은 시절부터 연기하는데 아무래도 얼굴만 바뀐걸로 키드라고 불리는건
마틴 스콜세지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월 스트리트의 늑대들" 촬영장 사진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2년 12월 12일 |
이 영화도 웬지 일 한 번 제대로 낼 것 같아서 기대중입니다. 시대극인데다가,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이기도 하고, 감독도 마틴 스콜세지라 말입니다. 그나저나, 디카프리오는 이제 중년의 멋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분위기 이네요.
택시 드라이버, 1976
By DID U MISS ME ? | 2022년 6월 4일 |
베트남에서 돌아와 뉴욕의 야간 택시 기사로 일을 하게 된 20대의 젊은이. 그런데 이 젊은이가 욕망과 쾌락에 찌들어 병들어가는 도시 뉴욕을 구원하기 위해 자경단으로 나선다. 그는 나름대로 성실하게 일하는 동시에, 어린 나이에 창녀가 된 소녀를 구하려 총을 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를 마냥 투철한 사명감의 자경단 영웅으로만 치부하기는 좀 뭐한 게, 자기가 좋아했던 여자에게 거절 당하고나서는 그녀의 직장까지 찾아가 추태를 부렸다는 거. 고로 마냥 정의로운 인물이라고 하기에도, 또 마냥 추악한 인물이라고 하기에도 여러모로 애매모호한 지점에 우리들의 주인공 트래비스가 서 있다. 그와중 팩트는 어쨌거나 폭력적 성향을 드러낸다는 것 정도. 1970년대가 아니라 2020년대 요즘에 만들어진 영화였다면 어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