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베이비 (Hell Baby, 2013)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5년 1월 8일 |
2013년에 로버트 벤 가랜트, 토마스 레논 감독이 만든 코믹 호러 영화. 한국에서는 2014년에 개봉했다. 내용은 잭과 바네사가 뉴올리언스의 허름한 집을 싼값에 사서 이사를 왔는데 실은 그곳이 유명 갱단이 살던 곳이고 살인 사건도 여러번 발생해 동네에서 ‘피의 집’이라 불리는 흉가였고, 설상가상으로 임신한 바넷사가 악마에 홀린 듯한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해 로마 바티칸에서 신부를 파견해 경찰과 협조 하에 잭 일가의 집 근처에 잠복해 있다가 악령 퇴치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일단 이 작품은 ‘무서운 영화’ 제작진의 코믹호러라고 한국에서 홍보를 했는데 그런 것 치고는 감독부터가 무서운 영화와 전혀 관련이 없고, 배우들도 전부 다르다. 아마도 스텝의 일부가 무서운 영화 제작진이
언더워터
By DID U MISS ME ? | 2020년 6월 7일 |
<에이리언> 아류였던 <딥식스>나 <딥라이징>을 굳이 한 번 더 우려낸 사골 크리쳐 영화인 줄 알았지. 근데 결국에는 '거기'까지 가더라. 이건 예상 못했다. 언더스포! 시작하자마자 존나게 뛰는 시원한 전개가 일품. 배경 설정 설명을 그냥 오프닝 타이틀 시퀀스로 때워버리고 본편 시작하자마자 해저 기지 빠그라지는 재난으로 돌격해버리는 상남자 영화 되시겠다. 그럼에도 써머리를 잘한 영화란 생각이 드는 게, 그 짧은 와중에 주인공 소개는 나름대로 잘 해낸다. 조금 뻔한 내레이션과 연출이었다는 점이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종류의 장르 영화에서 런닝타임 경제적으로 쓰려는 태도는 칭찬할 만한 일이지. 하여튼 설정 설명 때워, 주인공 소개 해치워, 그리고 바로 본격
점쟁이들, 코믹도 호러도 아닌 복채가 아깝다
By ML江湖.. | 2012년 10월 15일 |
기운충만 코믹호러로 기치를 내건 영화 <점쟁이들>은 다소 색다른 영화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눈여결 볼만한 건 기본 장르가 코믹인지 호러인지 얘매하다는 점이다. 물론 둘을 섞어서 지향하지만 코믹적 분위기에 호러가 들어간 것인지, 아니면 호러적 분위기에 코믹이 들어간 것인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시너지를 발휘 못하고 그때 그때 가쉽성으로 휘발돼 버린 느낌이다. 한마디로 기운충만 '코믹호러'는 충만되지 못하게 점을 치고선 복채가 아까울 정도. 전작 <시실리2km>와 <차우>를 연출한 신정원 감독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라서 사실 기대치도 있었지만, 그 특유의 기발함은 발현되지 못하고 이도저도 아닌 영화란 느낌이 지배적이다. 이게 다, 그만의 코믹지존 '김수로' 특유의
인시디어스 3 (Insidious: Chapter 3.2015)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5년 7월 17일 |
2015년에 리 워넬 감독이 만든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이전작의 감독을 맡은 제임스 완이 본작에서는 제작을 맡았다. 내용은 이전작의 배경인 램버트 일가에게 생긴 일이 벌어지기 약 1여 년 전에,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는 연극 대학교 지망생인 퀸이 어머니의 혼령과 접촉을 시도하려고 영매사 앨리스를 찾아가 강령 의식을 부탁했다가 거절 당한 뒤 산소 마스크를 쓴 의문의 남자 혼령을 목격하고 기이한 현상에 시달리며 급기야 목숨까지 위협 받기 이르자, 앨리스가 찾아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먼 그곳’으로 가서 악령에게 사로잡힌 퀸의 영혼 반쪽을 구출하는 이야기다. 전작 인시디어스 두 번째 집이 첫 번째 작품과 바로 이어져 2부작 구성에 가까운 반면, 본작은 이전 시리즈의 사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