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1 27 <그림자 군단>
By &quot;It's really something.&quot; | 2013년 1월 28일 |
그림자 군단 장-삐에르 까셀,리노 벤츄라,시몬느 시뇨레 / 장 삐에르 멜빌 나의 점수 : ★★★★ 대업의 잔망함 서울아트시네마,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변영주 감독 GV 영화 <색, 계>나 황석영의 소설 <오래된 정원>이 떠올랐다. 대업이라는 것들도 사실은 무척 잔망스런 이면을 지니고 있다. <그림자 군단>은 레지스탕스의 잔망함을 보여준다. 동지라거나 대의라거나 거창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사실 그 가운데서도 인간은 은신처에서 홀로 외로워하거나 아무래도 살고 싶어 자존심을 버리고 냅다 달려대거나 가족 때문에 동료를 팔아넘기거나, 그런 존재들이다. 이 빌어먹을 잔망스러움에 농락당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시대란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하지만 이 시대가 과연 그렇
서울아트시네마에서 7인의 사무라이를 보고..
By 앤잇굿? | 2013년 6월 21일 |
왠지 매진될 것 같아서 30분 정도 일찍 왔는데 30년쯤 일찍 온 기분이었다. 아트선재센터 시절엔 거의 매달 오다가 여기로 이사 온 다음부터는 2~3년에 한 번쯤 오기 때문인지 아직도 이 분위기엔 적응이 안 된다. 매번 아트선재센터 시절 생각하고 왔다가 깜짝 놀라고 가곤 한다. 나도 30년 뒤엔 시네마테크가 아니라 실버 영화관 단골이 되려나 싶어 기분이 묘해지곤 하는데 생각해보니 30년도 그리 먼 미래가 아니다. 작년에 열렸던 것 같은 구로사와 기요시 회고전이 벌써 10년 전이기 때문이다. 그때만 해도 꿈도 많고 야심도 컸는데 10년 뒤에 이렇게 살고 있을 줄은 몰랐다. 암튼 예상과는 달리 매진은 안 됐고 양 옆자리도 비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다. ‘7인의 사무라이’는 매번 봐야지
[정동] 서울아트시네마 첫 방문, D열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5월 31일 |
서울극장에 있던 서울아트시네마가 문을 닫았다가 정동의 경향아트힐에 재개관했습니다. 스프링 블라썸 시사회를 가면서 들려봤네요. 뭔가 전과 분위기는 비슷하네요. 그래도 큰 복도형 공간이 괜찮던~ 로비 테이블이나 벤치도 있고~ 장애인이 사용할만한 엘리베이터는 없지만 대신 휠체어 리프트는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D열의 시야는 대략 이정도~ 꽤 넓은 무대가 있고 좌석 단차가 낮아 모든 좌석을 채우는 요즘, 되도록이면 전방에서 보는게 낫겠더군요. 고전 투명인간 영화의 캐릭터를 내세운게 인상적이었습니다. ㅎㅎ
황야의 7인 - ‘처절함’ 사라진 리메이크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3년 1월 26일 |
※ 본 포스팅은 ‘7인의 사무라이’와 ‘황야의 7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황량한 농촌을 산적 칼베라(엘리 왈라치 분) 일당이 정기적으로 약탈합니다. 농민들은 투쟁을 결심하고 총을 구하려다 노련한 크리스(율 브리너 분)와 빈(스티브 맥퀸 분)을 비롯한 7명의 총잡이를 고용하게 됩니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1954년 작 ‘7인의 사무라이’를 존 스터지스 감독이 1960년에 리메이크한 ‘황야의 7인’은 산적으로부터 가난한 농민들을 지키는 7명의 총잡이의 활약을 묘사하는 서부극입니다. 207분이었던 원작의 러닝 타임을 128분으로 줄인 만큼 리메이크는 압축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우선 캐릭터부터 압축되었습니다. 원작 ‘7인의 사무라이’에서 초보 무사였던 카츠시로와 미후네 도시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