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의 밤
By DID U MISS ME ? | 2021년 4월 19일 |
조직 폭력배나 갱스터 등을 다룰 때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 그 중 가장 가벼운 건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영화계를 주름 잡았던 조폭 코미디 장르 마냥 그들을 희화화하는 방식이겠지. 이어서, 마틴 스콜세지의 방식 역시 존재한다. 그들과 그들이 속한 세계를 아주 현실적이면서도 비정하게 묘사하는 것. 그들 사이에 우정이나 의리, 진정한 권력 따위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고 또 존재하지도 못한다는 냉소적 관점. 그리고 바로 이와 대척점에, 기존 박훈정의 방식이 존재한다. 이른바 조폭의 낭만화. 물론 그게 꼭 박훈정 만의 시그니처는 아닐 것이다. 애시당초 그가 나침반으로 삼고 있는 8,90년대 홍콩 느와르들이 다 그랬으니까. 그야말로 조폭들에게는 우정의 교과서였을 <신세계>에 이어,
(스압 주의) 검정고무신 3기 22화 '교복의 전설' 에피소드 캡쳐본
By 애니와 만화 등등 | 2016년 3월 14일 |
기철이네 반에는 '거북이'라는 별명을 가진 명구라는 친구가 있다. 기철이네 반에는 '거북이'라는 별명을 가진 명구라는 친구가 있다. 항상 엉거주춤한 자세로 엉금엉금 조심조심 걷기 때문이었다. 명구가 그렇게 된 까닭은 교복 때문이다. 명구의 교복은 17년 전에 어느 학생이 입던 교복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이미 낡을 대로 낡아져서 더 이상 입지 못하게 된 것을 천으로 덧대 입었기 때문에 방귀만 뀌어도 엉덩이가 터질 정도였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어느 날. 명구의 교복은 애석하게도 바람에 해져 날라 가고 만다. 내의차림으로 학교에 가게 된 명구는 규율에 걸려 몽둥이로 맞고 선생님에게도 장난 섞인 꾸지람을 받는다. 그것을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