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어쩌면 유일한 운명 - 테이큰 2
By Finding the Snark | 2012년 9월 18일 |
테이큰 2, 올리비에 메가턴, 2012 모든 이야기는 일상이 비일상이 되면서 시작한다. 그 방향이 어떠하든 알에서 깨어나려면 이전의 세계는 파괴된다. 그러나 그것이 가족과 관계된 것이라면 이는 고작 파괴 정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붕괴다. 최근의 액션 블록버스터는 대체로 두 가지의 감성을 자극한다. 하나는 (전통적인) 대의명분이고 하나는 (새로운 경향인) 처절함이다. 이는 아무리 액션 블록버스터가 폭력을 스펙터클화 한다 해도 기본적으로 관객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방패 역할을 한다. 대의명분에서는 악을 단죄한다는 명제 하에 마음 편히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으며 처절함에서는 숭고함을 찾을 수 있다. 생존을 향한 갈망에서 발산되는 처절함은 인간이 닿을 수 있는 유일한 숭고함이다. 이러한 경향은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2012)> - 인류의 불안과 호기심이라는 동전의 양면
By 猫の夢 - 마음대로 날아간 그 발자취 | 2012년 6월 17일 |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2012)> - 인류의 불안과 호기심이라는 동전의 양면](https://img.zoomtrend.com/2012/06/17/a0025621_4fdda916e59d9.jpg)
몹시 피곤한 상태에서 봤음에도, 거기다 <에이리언>은 어릴 적 어디선가 본 기억조차 끈적한 느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메테우스>에 꽤 만족했다. 사실 <에이리언>의 단서가 될 수도 있는 소재가 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에이리언>의 (완벽한) 프리퀄로 해석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여튼, 2090년대의 우주 탐험이라는 설정에 걸맞은 비주얼도 비주얼이었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고 나니 보는 내내 영화가 역으로 던졌던 질문들이 맴돌았다. 태초부터는 아니었을지 모르겠지만, 인간은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많은 것을 창조하고 생산하고 있으며, 심지어 생명의 연장이나 복제와 같은, 어쩌면 신의 영역을 넘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의 근원에 대한
영화 <조용한 가족> 1998년도 제작
By MageFX 메이지 | 2017년 6월 15일 |
줄거리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한적한 곳에서 장사라고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한 일가족이 산장을 운영하게 된다. 이들은 막내딸 미나(고호경 분)을 위시하여 아버지(박인환 분), 어머니(나문희 분), 삼춘(최민식 분), 오빠(송강호 분), 언니(이윤성 분) 등 여섯 식구다. 그러나 문을 연지 2주가 지나도록 손님이 오지 않자 가족들의 신경은 극도로 날카로 와진다. 미나는 밤이면 집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와 산장 주변에서 만난 괴노파의 불길한 이야기에 심란해하지만 가족들은 아무도 그녀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드디어 산장에 첫 손님이 찾아온다. 가족들은 흥분한 나머지 해프닝에 가까운 친절 공세를 펼친다. 그러나 다음날 손님은 시체로 발견되고, 경악한 가족들은 장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