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을 보았는데[스포일러]
By 나는 fābulātor=이야기꾼 | 2017년 1월 3일 |
※ 영화 역린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읽기 전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제가 봐도 딱히 좋은 영화 같지도 않고 큰 재미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도저히 상대 되지 않을 수많은 적을 베고 측근이며 친우 나 다름 없는 자의 죽음을 불러오게 되고 아버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게 만들고 자 신마저 죽이려는 사람들을 용서하는 아니 해야하는 아이러니에서 슬퍼보였습니다. 마지막에 말을 타고 장용영 소속으로 예상되는 병사들을 이끌고 나아가며 맹세를 하는 정 조의 모습은 당당해 보였습니다. 할아버지인 영조와 더불어 조선 최후의 르네상스를 이끈 임금으로 평가되는 정조의 시작이 그저 쉽지는 않았구나 라는 생각으로 영화 자체의 소감 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제 작품 외적
현빈의 "역린" 캐릭터 포스터
By 오늘 난 뭐했나...... | 2014년 2월 12일 |
지금 알아서 창이 닫히는 버그가 발생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벌써 세개나 날렸죠. 어쨌거나 기대작입니다. 분위기가 맘에 들거든요.
"역린" 예고편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4년 2월 21일 |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이 작품에 관련된 창 역시 같이 띄워놓았다가 없어진 상황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알아서 창이 닫히는 증상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죠. 지금 쓰고 있는 컴퓨터가 정말 손속을 봐줄 수 없는 고물이기 때문에 문제의 증상이 나는 이유가 있기는 합니다. (이걸로 업무를 보려니 정말 속이 터지죠. 알아서 오류가 나거든요.) 아무튼간에, 이 영화 역시 일단은 기대작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시놉이 마음에 들어서 말이죠. 솔직히 퓨전 사극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뭐 어때요. 다 극영화인데 말이죠. 그럼 예고편 갑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우리나라 예고편도 한 2분 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린 逆鱗, The Fatal Encounter, 2014
By 해를 묻은 오후 | 2015년 11월 6일 |
이재규 감독 / 현빈, 정재영, 조정석, 한지민 주연, 김성령, 조재현, 박성웅, 정은채 출연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생각보다 재밌어서 놀랐다. 기대가 너무 낮았던 탓인가. 긴박감이 살아있었고 정재영, 조재현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도 돋보였다. 정조를 글레디에이터처럼 묘사한 감독의 선택을 (동의하지는 않지만) 존중한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내 역사적 흔적은 지워지고 한편의 액션영화를 본 듯한 느낌도 들었다. 물론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와 할아버지인 영조의 이야기를 다룬 이준익 감독의 '사도'가 떠오르기도 했다. '사도'(2015)가 오롯이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에 집중한 영화라면, '역린'은 정조의 비극보다는 그를 둘러싼 노론의 암살 음모에 더 많은 힘을 쏟았다. 그래서 '사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