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져리 - ‘글쓰기 고통’ 은유한 호러 스릴러 걸작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0년 7월 16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소설가 폴(제임스 칸 분)은 베스트셀러 ‘미져리’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을 탈고한 뒤 출판사로 향하다 눈 속에서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폴은 간호사 출신의 애니(캐시 베이츠 분)에 의해 구조되지만 그가 자신의 스토커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애니는 폴을 감금한 채 ‘미져리’의 결말을 바꿀 것을 강요합니다. ‘글쓰기의 고통’ 상징 ‘미져리’는 스티븐 킹의 1987년 작 소설을 로브 라이너 감독이 영화화한 1990년 작입니다. 개봉 당시만 해도 ‘스토커’라는 단어가 거의 사용되지 않던 한국에 그 의미를 알렸습니다. 여주인공 애니와 외모가 비슷한 이들이 ‘미져리’라 불리고 극중 상황이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도 종종 패러디될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호러 스릴러 걸작입니
[세상을 바꾼 변호인] 나만 없어, 아미 해머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6월 15일 |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이미 올해 초에 나는 반대한다가 나와서 좀 그렇긴 하지만 본인에 집중할 것 같은 다큐보다는 넓게 그려줄 것 같아 이걸 먼저 보기로 선택했는데 왕도스럽지만 꽤 뭉클하니 재밌게 봤네요. 1950년 부근부터 하버드가 로스쿨에 여성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도 놀랍고 2차 세계대전으로 여성의 목소리가 높아진 이후 변화의 원동력이 줄어든 여러 세대의 차이를 보여줘 마음에 듭니다. 시대와 계급, 위치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은 진보하는 걸음에 서로를 인정하는 것도 좋았네요. 위인을 그리는 방법이 극적이진 않지만 딸과의 견해 차이도 그렇고 그래서 더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50년대에 이미 가정과 아이가 있는 세대라는걸 생각하면 아무래도 현대에선 답답해보여도 그정도가 인식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2013
By DID U MISS ME ? | 2020년 9월 9일 |
아무래도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감독이 바뀌었다는 것. 자신들의 취향대로 전편을 이끌었던 크리스 밀러와 필 로드는 감독에서 제작자의 자리로 내려왔고, 그 자리를 새로 채운 건 코디 캐머런과 크리스 피언이라는 감독들이다. 찾아보니 코디 캐머런은 <슈렉> 1편의 각본을 썼었더만. 그 이후로는 성우로서의 일을 더 많이 했고. 크리스 피언은 이 작품이 첫 연출작이었던 모양이다. 다만 이후 <윌러비 가족>을 연출했었고. 나 그거 진짜 기분 나쁘게 봤었는데.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눈에 띄게 다른 부분들이 생겼는데, 전작이 코미디 + 재난 영화의 외관이었다면 이번 속편은 코미디 + 모험 영화의 태를 띈다. <킹콩>이나 특히 <쥬라기 공원> 느낌이 물씬 드는 설정. 주인공들의
스탠 바이 미 - 죽음 처음 직시한 소년들의 성장담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9년 11월 5일 |
![스탠 바이 미 - 죽음 처음 직시한 소년들의 성장담](https://img.zoomtrend.com/2019/11/05/b0008277_5dc0d29a43f33.jpg)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소년 번(제리 오코넬 분)은 형 빌리(케이시 시에마즈코 분)의 이야기를 엿듣다 실종된 소년 레이의 시체가 소재한 위치를 알게 됩니다. 고디(윌 휘튼 분), 크리스(리버 피닉스 분), 테디(코리 펠드먼 분)이 번과 함께 1박 2일 여정으로 시체를 찾아 떠납니다. 동네 불량배 우두머리 에이스(키퍼 서덜랜드 분)는 빌리 등과 함께 뒤늦게 시체를 찾으려 출발합니다. 형의 죽음의 그늘 1986년 작 ‘스탠 바이 미’는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을 로브 라이너 감독이 영화화했습니다. 청춘 영화의 걸작이자 1993년 23세를 일기로 요절한 리버 피닉스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CGV의 리버 피닉스 특별전을 통해 최근 개봉되었습니다. ‘스탠 바이 미’는 액자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