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의 재미, 몇가지 이야기
By 바람 부는 블로그 | 2014년 4월 11일 |
![밀회의 재미, 몇가지 이야기](https://img.zoomtrend.com/2014/04/11/e0061733_534814035acd6.jpg)
밀회는 독특한 템포로 이야기를 더 극적으로 만든다. 첫 키스나 배드신도 기습적으로 템포가 빨랐다. 이야기가 예상했던 장면을 향해 서서히 전개됐다면 감상도 달랐을 거다. 완급조절만 놓고 보면 멜로 드라마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다. 세트를 상당히 입체적으로 다룬다. 오혜원이 집에서 오르는 계단, 복층 구조의 선재의 방. 혜원의 남편은 계단 사이로 의심의 눈빛을 비추고 혜원은 집에 도착한 선재를 다락방 위 침대에서 웃으며 맞이한다. 사랑하는 연상이자 스승을 앞에 두고 머뭇거리며 억눌러서 말하는 유아인의 연기는 매회 반복되는 기분이다. 반면 김희애는 폭넓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선재보다 혜원이 처한 상황이나 고민거리가 더 복합적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강준형은 답을 찾으려고 역술인을 찾고 서영우는
밀회.
By sin prisa sin pausa | 2014년 4월 1일 |
밀회. [명사] 남몰래 모이거나 만남. 이렇게 무미 건조한 사전적 의미로는 드라마 밀회를 설명할 수 없다. 누군가 그랬다더라고. 그들이 들키지 않게 망을 봐주고 싶다고.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던데 분명 남이 하고 있지만 응원아닌 응원을 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 이선재의 숨소리가 불안정함이 그의 마음을 말해주는 것 같아 신경이 쓰이고 혜원의 흔들리는 눈빛이 그녀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나도 같이 흔들린다. 그들의 피아노 연주를 보고 듣고 있자면 숨을 멈추게 된다. 어쩜, 피아노 치는게 저렇게 아슬아슬해 보일 수 있는지. 밀회를 보고 있자면 A가 생각난다. 그녀석도 나방이 불에 뛰어들듯 그런 사랑을 했었다. A는 아주 큰 상처를 받고 불에서 나왔었고, 내게 다시는 사랑을 하고
[드라마] 처용 + 밀회
By The greatest thing you'll be ever learn | 2014년 3월 25일 |
본인이 좋아하는 류는... 조금씩 피 터지고 귀신/뱀파이어/angel+devil 섞인 거 나오는 겁니다... (그나마 예전보다는 좀더 밝아진 장르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그 중에서 처용은... 전효성이 좀 귀엽고 하선우 역인 여형사분도 귀여우시고 오지호한테 왜 저렇게 매달릴까... 이 생각하면서 보는데 드라마 음악이 호란씨가 부른 '잃어버린 것들'.... 노래 왕짱 좋습니다!! 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밀회 너무너무 좋아예!! 오혜원은 너무 카리스마 넘쳐서 좋았구 (학교에서 이런 롤모델님이 있음 나도 여신님 했을텐데 ㅠㅠ, 유사한 분이 계시기는 하나 너무 까칠하심... 게다가 해부학 담당이라서 패스) 이선재는 너무 나이에 잘 맞게 행동해서 완전 귀엽고 급습적으로 다가오는 모습에 OMG OMG를 부르면서 보
밀회 7,8회 감상
By 오즈의 자유로운 정신 | 2014년 4월 11일 |
무슨 말을 할까.아직 안보신 분들은 스포 덩어리이므로 주의해주세요. 1. 이 드라마는 그냥 막 나간다.고작 15년 전에 거짓말이라는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에서 배종옥 연상과 이성재 연하의 불륜 커플이 결국은 합방을 하지 않고 안타까운 사연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눈물 콧물을 쭉 빼놨었는데 말이다.밀회는 거칠 것이 없다. 키스신도 3화에 나오고 8화에 합방이다. 합방. 오예! 남들이 떠들거나 말거나 뒷담화를 하거나 말거나 둘은 참으로 자신의 감정에만 집중한다.혜원에겐 남편이 단 한번도 갈등요인으로 떠오르지 않는다.오로지 선재의 마음이 진심인지가 중요하며 자신이 여자로서 매력적인지만이 중요하다. 선재에겐, 여인의 향기를 풍기는 것은 오로지 혜원 뿐이며 혜원이 정리한 바와 같이, 다미는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