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_대중 메타포 영화(마음에 관하여)
By LIGHT Room | 2017년 7월 5일 |
<옥자>를 보았습니다. 멀티플렉스에서 개봉을 하지 않은 덕분에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환경이 좋지 않은 영화관에 사람이 가득 들어차는 풍경이 생겨났습니다. 이미 넷플렉스로 개봉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꽉찬 극장을 보며 새삼 봉준호 감독의 티켓 파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심지어 영화관 표보다 넷플렉스가 더 싼데 말입니다. 넷플렉스는 한 달 월정액 9,900원입니다.) <옥자>는 봉준호라는 기대치에 부족하지 않은 영화입니다. 무엇보다도 봉준호의 영화는 절대 대중과 등을 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오라고 질질 끌고 가거나 보던말던 난 나만의 예술을 하겠다라는 태도를 취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대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캐릭터와 설정을 촘촘하게 박아 놓았습니다
영화 [옥자]를 안 보는 이유 - 공장식 축산을 누가 비난하리오
By 검투사의 북극 기지 | 2017년 7월 1일 |
나도 고기를 좋아하고, 처음 만났을 때는 한정식집 같은 데를 찾던 여친도 어느새 양고기까지 좋아하고, 처조카 될 아이들도 자기들 큰고모가 치킨을 시켜주기를 주말마다 기대하는 판에, 예고편이든 스토리든 볼 때마다 "공장식 축산에 대한 비판이구나"라는 걸 알 수 있는 영화를 즐기면서 볼 여유 같은 건 없다. 어차피 내 수입으로 치킨을 비롯한 고기를 사려면 결국 공장식 축산 외에는 답이 없으니까 말이지. 어릴 때 본 [프뢰벨 사이언스 스쿨]의 책에서 치킨을 생산하는 양계 산업의 미래에 대해, "소비자들이 값싼 고기를 원하는 이상, 닭고기 생산 공장은 잔인할 수 밖에 없다"고 했던 게 생각난다. 치킨 백작 자츠바움 님... 그립습니다. [옥자]를 찬양하는 자들은 과연 치킨을 포기할 자
가장 가고 싶은 휴양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By 중독... | 2014년 4월 11일 |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올 여름 휴가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가자고요.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말만 들으면, 이 영화가 어떤 관광지에 대한 여행 영화겠거니.. 짐작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관람하는 순간, 그 예상은 완전히 빗나갈 겁니다. 그럼에도 아마 극장을 나설 때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나라의 존재하지 않는 호텔인 걸 뻔히 알면서도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우리 모두를 홀딱 반하게 만들었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과연 어떤 매력이 있길래 그러냐고 묻는다면 한 마디로 정의해 설명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도 한번 주섬주섬 설명을 곁들여 볼까
기생충 - 불편한데 끝까지 보게 만드는 영화
By 오늘 난 뭐했나...... | 2019년 6월 1일 |
이 영화도 개봉 일정을 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해 했던 영화이다 보니 아무래도 영화가 기대가 안 될 수 없긴 하더군요. 솔직히 몇몇 문제만 아니었으면 이 영화가 최고 기대작이었을 겁니다. 다만 아무래도 약간 다른 문제들도 있고 해서 정말 보긴 할 영화이긴 하지만, 정말 기대하는 작품은 아니긴 합니다. 그 이야기는 아무래도 오프닝에서 다 이야기는 하기 힘들고, 본문에서 어느 정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봉준호 감독을 미심쩍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 한다면 나쁜놈으로 몰리거나, 아니면 미친놈 취급 받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좋은 작품들을 많이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살인의 추억을 잊지 못하는 영화중 하나로 찍기도 하고 있고, 이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