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도 가르시아의 목을 가져와라 (1974)
By 멧가비 | 2016년 5월 12일 |
Bring Me the Head of Alfredo Garcia 1974 총알도 피해가는 콧수염 쾌남의 멜로드라마. 다니는 곳은 어디 하나 말끔한 구석이 없는 멕시코의 촌동네들이며 격한 상황의 총격전에서도 폼은 엉성하다. 일말의 후까시가 없는 생짜 폭력의 장. 영화에서 느껴지는 건 관료제 아래에서 희생하는 을들의 비애다. 보스는 가르시아의 목을 제대로 확인도 안 하고 그냥 돈을 내어준다. 심지어 가르시아의 자식이 태어나자 성대한 파티를 열 정도로 기뻐할 정도니, 가르시아의 목은 그냥 맥거핀이고 사실은 보스의 변덕에 서로 쏴 죽이는 의미없는 폭력들. 거 돈 몇 푼 벌자고 모든 걸 잃어버린 남자에게선 하청업자의 분노가 느껴지기도 한다. 비슷했던 '황해'와 마찬가지로, 그럼에도 벗어날 수 없는 을
뜨거운 녀석들 - 촌락의 슈퍼캅
By 멧가비 | 2016년 3월 30일 |
Hot Fuzz (2007) 전작과 마찬가지로 웃음을 강요하지 않고 단지 웃기기 위해 뭔가를 시도하지 않는 점이 좋다. 섞이는 것만으로 재미있을 것들을 한 데 몰아넣었을 뿐이다. 너무 유능해서 좌천된 슈퍼 경찰과 따분할 정도로 작고 조용한 영국의 시골 마을이라든지, 헐리웃 액션 영화를 똑같이 재현할 수 있을 정도로 유능한 슈퍼 경찰의 파트너는 덜 떨어졌지만 순진하고 선한 시골 동네 순경 같은 것들 말이다. 심지어 그림같은 마을의 평화를 유지한 것만 같았던 마을 어르신들의 품에서 윈체스터와 발터가 튀어나온다 이질적인 것들 사이에서의 화학 작용이 주는 코미디가 이 영화 전체의 근간인 듯 하다. 게다가 그들이 말하는 공공선의 진짜 의미가 드러나면 블랙 코미디를 넘어 섬뜩하기까지 하다. 역시 전작과
투명인간 그리프 Griff The Invisible (2010)
By 멧가비 | 2016년 8월 5일 |
그리프는 직장에서는 괴롭힘(Office Bullying)을 당하는 너드지만 밤이 되면 근육질 수트를 입는 "동네의 슈퍼히어로"다. 늘 몽상에 빠져있어 현실 세계의 사람들과 섞이는 것을 어려워하는 멜로디는 그리프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다. 우선적으로 슈퍼히어로 장르의 클리셰를 소소하게 비튼 점이 재미있다. 밤의 슈퍼히어로로서가 아닌 낮의 너드에게 미녀가 먼저 애정을 드러내며, 그 미녀 역시 너드라는 점에서 말이다. 마치 미셸 공드리의 영화처럼 현실에 두 발을 다 담그지 못한 몽상가들의 이야기. 그리프와 멜로디의 달달한 로맨스가 진행되면서 비밀이 하나 둘 씩 밝혀지는데, 한심함과 애처로움 등이 뒤섞인 복잡한 태도로 인물들을 바라보는 영화의 시선이 좋다. 영화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혹은 세상
지구를 지켜라 정보 - 할리우드 리메이크 오피셜 확정 요로고스 란티모스 감독 엠마 스톤 출연 실화냐
By 레드써니의 Project-R | 2024년 5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