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유럽여행 (18) 피렌체 : 피렌체에 도착하다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8년 4월 18일 |
1. 베네치아의 아침. 욕조에 뜨끈뜨끈한 물을 받아 아침목욕을 즐긴 뒤, 옷을 챙겨입고 2층 식당으로 내려갔다. 호텔 피렌체의 조식은 괜찮은 편이었다. 야채와 살라미가 들어간 크로와상은 맛있었고, 커피도 훌륭했다. 2. 아침을 배불리 먹고, 전날 구매했던 열차 시간을 감안하여 호텔에서 나왔다. 원래는 곧바로 바포레또를 타고 산타루치아 역으로 갈 생각이었다. 근데 걷다보니 나도 모르게 다른 골목길로 빠져버렸다. 베네치아가 너무 예쁜 탓이었다. 요망한 물의 도시 같으니라고. 그렇게 자꾸 이 골목, 저 골목 다니다보니, 어느새 바포레또 정거장과는 한참 멀어져있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역까지 슬슬 걸어갈까? 나는 작
마드리드, 프라하 여행 #1. Spontaneous
By Dulcet | 2018년 1월 16일 |
가을에 일주일이 안되는 기간동안 마드리드와 프라하에 다녀왔다. 사실 마드리드는 경유지여서 제대로 구경을 못했는데 이번 경험이 너무 좋아서 다음에는 스페인에 제대로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겻다. 나의 첫번째 유럽여행은 전체적인 theme이 spontaneity이다. 주위 친구들이 다 유럽에 백팽킹을 떠날 때 왜일까 나는 크게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다. 물가가 비싸다는 편견이 있어서 그럴까, 영어를 그닥 안반긴다는 루머를 들어서 그랬을까. 뭐가 어찌됐든 아시아 여행을 열심히 다니면서 유럽은 그냥 언젠간 가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만 했었다. 그러던 2017년 가을, 안좋은 일들이 줄줄이 터졌다. 사실 여름부터 이어진 일들이긴 하지만. 기다리던 일들이 다 무산되어버렸고 한참 스트레스
[장편영화극장] 불편한 진실, “베니스 내사랑”
By 엘다르의 끝나지 않는 노래 | 2018년 1월 5일 |
관광레저산업의 그늘 속에 침몰하는 도시,그 도시에 뿌리내려온 이들의 저항과 반격,욕망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세계문화유산<베니스 내사랑> 안에 모두 다 있다 ------------------------------------------------ 유럽에 가면 꼭 들르고 싶은 곳 중 하나가‘물의 도시’ 이탈리아의 베니스이다. 곤돌라와 운하로 상징되는 베니스의 이미지, 중세 암흑기를 뚫고 르네상스를 견인했던상인들과 예술가들의 찬란한 도시국가 역사, 또한 지중해의 패권을 둘러싸고 수백년간압도적인 대국들에 맞서 생존을 위해 싸웠던전쟁과 정략의 기록으로도 유명한 도시. 그러나 이제 그 베니스의 구도심 인구는2008년 6만 이하로 떨어진 후 5만 수준에머물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