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바코가 끝나버렸군요....
By 덕질의 의미 | 2015년 3월 28일 |
역시 이 둘 은근 좋음ㅋㅋㅋ 그냥... 정말 좋은 최종화였습니다... 진짜 좋은 최종화... 약간 과하게 극적으로 연출된 부분도 있긴 했지만 이런 것도 나쁘지 않네요. 시로바코 전대 도너츠렌쟈(...) 업계인들은 보고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꿈도 희망도 없는가 싶으면서도 꿈과 희망이 가득한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BD 사고싶네요.. BD는 오덕 개인에게 있어서 참 가성비가 안 좋은 굿즈라는 걸 예전에 지르다가 뼈저리게 느꼈는데도 그걸 감안하고서도 사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작품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ㅜ.ㅜ 마지막에는 즈카쨩도 좀 잘 되는 게 나오기도 했고... 정말 다섯명 다 잘 됐으면 좋겠네요ㅠㅠ 그래 어떤 업계든 인맥이 중요하
생각보다는 재미있다
By 나인볼의 망상구현 | 2014년 10월 12일 |
크로스앙쥬를 2화까지 보고 난 후에 드는 느낌은 '에어리어 88 + 퀸즈 블레이드(...)'. 특히 공훈도에 따라 차별 지급되는 보수 시스템과 그걸로 뭐든 구해오는 늙은이라는 설정은, 자연스레 맥코이 영감을 떠올리게 해서 보다가 혼자 낄낄거리기도 했다. 아마 그 영감 생각한 사람이 한둘이 아닐걸 거기다 사실 설정은 일단 그대로 둔 채로, 성별만 역전시켜서 생각해 보면 자연스레 전쟁 or 수용소물에 자주 나오는 클리셰가 상당히 들어가 있는게 보여서 그 부분도 재미있다(살짝 틀어서, 흔한 설정인 '부당한 누명을 쓰고 변경의 수용소에 감금된 주인공'을 앙쥬에게 대입시켜보면 각 캐릭터의 조형이나 상관관계가 꽤 교과서적이고 명확하다는 걸 알 수 있다). 확실히 여러가지 의미에서
천문:하늘에 묻다 - 내가 이걸 왜 봤을까...
By 공장장 국가에서 해방됬습니다. 오래전에 | 2020년 1월 1일 |
그제 천문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볼 예정은 없었는데 딱히 볼 영화는 없고 영화관을 점령한 백두산은 스토리 라인이 너무 우주로 가버린 데다 그걸 본다면 이과갬성이 말도 안 되는 소위 영화적 허용에 견디지 못해 주화입마 해버릴 것 같아서 볼게 없나 하고 찾아보다가 천문의 리뷰가 꽤나 좋기에 보러 갔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 대해서는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도 그럴 게 가장 최근에 세종을 다룬 영화가 바로 그 ‘나랏말싸미’였으니까요. 그리고 그 걱정은 현실이 됐습니다. 리뷰를 보면 연기력이 뛰어나다 이런 이야기밖에 없는데 이 영화는 그냥 스토리 자체가 문제에요. 뭐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우정? 브로맨스? 그냥 이건 00년대에서 10년대 사이에 인터넷에 떠돌던
우주대명작, 혁명기 발브레이브 감상
By 아직 방향 설정 안 함 | 2015년 4월 7일 |
우주대명작, 혁명기 발브레이브 감상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나는 누구나 좋아하는 명작은 당연히 좋아하지만, 다 좋은데 몇 가지가 초를 쳐서 폭삭 망하는 작품을 아주 좋아한다는 것을 언급해야 할 것 같다. 그 몇 가지가 작화든, 연출이든, 음악이든, 성우의 연기든, 시나리오든 뭐든 간에 항상 2% 부족한 작품이 좋다. 그래야 머릿속에 남는 것이 있고, 욕하는 재미가 있다. 좋은 작품은 그 특유의 완결성과 여운으로 순수하게 작품에만 빠져들 수 있게 하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은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을 웃게 만들어줘서 좋아한다. 물론 좋은 작품은 괜히 좋은 작품이 아닌지라, 그냥도 좋지만 어쨌든 뭔가 부족한 작품, 키치적인 재미를 부여하는 작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