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 - 조셉, 브루스, 그리고 피어스 가뇽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2년 10월 27일 |
![루퍼 - 조셉, 브루스, 그리고 피어스 가뇽](https://img.zoomtrend.com/2012/10/27/a0015808_50825bec22f35.jpg)
스포일러는 있습니다, 분명히. 본격 조셉 고든-레빗과 브루스 윌리스가 아웅다웅하는 시간여행 액션 영화 '루퍼'를 보고 왔습니다. 근데 분명히 저 두 사람을 보러 갔는데 보고 나서 이틀이 지난 지금, 제 뇌리에 남아있는 것은 한명의 꼬맹이였습니다. 영화속에서 '시드'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아역배우 피어스 가뇽이죠. 영화는 3천만 달러의 저예산이라는 티가 납니다. 액션은 별로 없고, 초능력 효과는 싼티가 나고, 영상도 별로 세련되거나 근사하지 않아요. 그런데 그래서 오히려 2044년이라는 배경이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엄청나게 미래적이고 으리으리한 미래도시가 아니라, 시궁창에 가까운 소도시에 군데군데 미래적인 요소가 섞여있는 게 그럴싸한 겁니다. 약한 염동력으로 동전 놀리기나 하고 있는
링컨, 2012
By DID U MISS ME ? | 2020년 5월 4일 |
고전적이고 일반적인 전기 영화였다면, 아마 링컨의 영웅적인 일대기만을 묘사하지 않았을까. 실제로 그게 가장 쉬운 길일 터이니 말이다. 가족들에게 온화하고, 부하들에게는 모범을 세우며, 전시 체제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대통령, 당시 짐승 취급 받았던 흑인들을 자유의 길로 이끈 영웅. 그런 식으로만 묘사했다면 영화는 훨씬 더 쉬웠을 것이고, 흥행적인 측면에서도 훨씬 더 유리했을 것이다. 자고로 사람들은 역사 속 영웅적인 모습을 띄었던 사람에게 더 공명하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스필버그는 링컨을 단순하게 묘사하지 않았다. 당시의 링컨이 대단한 결정을, 그로인해 대단한 업적을 이룩한 것은 맞지만 그 이면에 존재했던 그의 정치적인 타협. 노익장 스필버그는 링컨의 그 모습에 더 흥미를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링컨
송승헌의 중국 영화 출연작, "대폭격" 예고편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8년 10월 15일 |
![송승헌의 중국 영화 출연작, "대폭격" 예고편 입니다.](https://img.zoomtrend.com/2018/10/15/d0014374_5b893f9216b8b.jpg)
이 영화에 관해서는 몇 번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사실 좀 걱정되는 영화이기도 한 것이, 아무래도 중국의 거대 블록버스터 스타일이 그다지 저와는 잘 안 맞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입니다. 다만 그래도 이래저래 나오는 사람들도 있고 해서 일단 한 번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만큼 궁금한 구석들도 좀 있는 영화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가 잘 나올 거라는 기대는 안 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일단 중국은 이미 개봉 한 상황이긴 하군요.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예고편은 그냥 그렇네요.
[(500) Days of Summer] It's not you, it's met
By The Hottest State | 2013년 5월 29일 |
![[(500) Days of Summer] It's not you, it's met](https://img.zoomtrend.com/2013/05/29/d0115920_51a484f38b9cd.jpg)
이 영화에 대해서 썸머가 X년이네, 아니네 톰이 호구네, 아니네 인생사라는게 어떨 땐 톰이 되고 어떨 땐 썸머가 되는거고 그런거라네 시간의 흐름에 얽매이지 않고 이 얼마나 창의적인 구성이냐! 등등 이런 얘기는 이미 많이 나왔고 다 공감되고 오케이 굿.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무 생각없이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 굳게 믿고 극장 안에 들어갔던 2009년 7월 어느 날, 7년 간 풀지 못했던 나의 고통의 원인을 해소시켜 준 영화에 대한 거다. 난 16살 때부터 스무살이 넘어서까지 질질 끌며 좋아한 남자가 있는데,(일단 지금의 상태라든가 그럼 그 오랜시간동안 걔만 좋아했냐? 말이 되냐??? 는 제쳐두자. 왜냐면 첫번째는 글로 쓰기 어렵고, 두번째는 아니오인데 굳이 말하기 귀찮으므로) 짝사랑이라는 게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