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르트&티어스 방어(Quarte&Tierce Parry)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2년 4월 27일 |
콰르트와 티어스는 각각 3번째, 4번째라는 뜻으로, 이전에 설명한 프라임&세컨드 와는 달리 칼을 똑바로 들고 상대의 베기와 찌르기를 모두 방어할 수 있다. 왼쪽 방어를 콰르트, 오른쪽 방어를 티어스라고 부르며, 칼날과 가드의 방향도 왼쪽 또는 오른쪽을 향해야 한다. 칼날로 칼날을 막는 방어이다. 힐트(Hilt : 손잡이와 가드를 포함한 부분 전체) 를 머리 높이로 올리는 높은 방어, 힐트를 허리 높이에 두는 중간 방어, 힐트를 허벅지에 두는 낮은 방어를 통해 내려베기, 수평베기, 낮은 수평베기를 방어할 수 있다. 또 중간 방어에서 칼끝을 상대에게 향하면 찌르기를 방어하기에도 좋다. 그림에서는 칼끝을 상대에게 향하고 있지만 이건 가볍고 빠른 근대 세이버라서 그런 것이며, 무겁고 휨이 큰 고전 세이버에서
세이버 검술 훈련시 참고하기 좋은 무술들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2년 10월 7일 |
세이버 검술에 있어서 교범만으로는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대부분 군용으로 간략화된 시스템이라, 19세기에는 전형적인 원거리 유지& 방어와 반격 시스템만을 가지고 있어서 중근거리, 동시 공격 개념까지 올라운드로 포괄하려면 17~18세기 매뉴얼까지 참고해야만 하죠. 하지만 이것으로도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 바로 베기를 할 때 손가락은 어떻게 작용하는지, 손목이나 팔의 궤적은 어떠한지, 또 베기에서 베기로 바꿀 때나 각 방어 자세에서 공격으로 나아갈 때 어떤 것이 강하고 약한지와 전환 요령 등은 설명하기가 쉽지 않아서 잘 다루지 않습니다. 드물게 Rules and Regulations for the Sword Exercise of the Cavalry, 1796 처럼 각 베기에 따른 손목과 손가락
중단 자세의 딜레마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3년 9월 15일 |
중단 자세란 칼을 내밀어 적에게 칼끝을 들이대어 견제하는 자세이다. 함부로 달려들다간 찔려죽기 십상이다. 물론 최대사거리로 견제하려면 팔과 칼을 최대한 쭉 펴서 길게 뻗어야 한다. 그런데 길게 뻗는 것은 나름대로의 이점이 있지만, 이것은 팔이 피로해져서 오래 하기 어려운 자세이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상대를 오래 견제하기 위해서 배에 팔을 대고 편히 쉬는 스타일로 수행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것이 이른바 중단(中段)자세, 롱소드 피오레 시스템에서는 Posta Breve라 불리는 자세이다. *피오레 시스템에서도 Posta Breve 는 stabile, 즉 매우 안정적인 자세로 분류된다. 중단 자세는 생각보다 깨기 어려운 자세로 알려져 있지만, 생각보다 쉬운 부분도 있다. 중단 자세는
근대 세이버 검술의 시퀀스 :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1월 12일 |
근대시대의 세이버는 고전 시대와는 다르게 찌르기도 잘하고 무게중심도 뒤로 빠지며 손방어도 잘되게 변했고, 결투검술로써의 위치가 커짐으로써 기존에는 비중이 낮거나 쓰이지 않던 개념들의 중요성이 커졌다. 공방의 양상을 살펴보면 일단 상대방을 향해 칼끝을 내밀어 견제하는 미디움, 콰르트, 티에르스 3종의 가드가 일반적이다. 만일 현대 스포츠 펜싱식으로 칼끝을 들어올리면 즉시 찌르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칼끝을 상대방을 향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무작정 공격을 들어가면 찔리기 때문에 상대방의 칼끝을 제압하는 세가지 방법이 있다. 비트, 옵포지션, 카운터이다. 비트는 상대의 칼을 때려서 치우는 것으로 보통 후려치면서 그대로 회전시켜 베는 식으로 시작한다. 옵포지션은 인게이징과 함께 이뤄지는데 즉 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