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2 (Frozen II, 2019)
By being nice to me | 2019년 11월 29일 |
다행히 영화 보기 전 기대치 조절에 성공했습니다. 스포일러는 약간 당했지만 이미 어느정도 OST에서 유추 가능한 부분이었기도 했으니 참을만 했구요. 전작이 예상외로 너무 성공했기 때문에 후속작 자체가 매우 다루기 어려운 면이 많았으리가 생각됩니다. 그런데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나름대로 대범한 결정을 내린 것 같네요. 이하는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원치 않으시면 뒤로 가기를 하시길... 우리는 인기 캐릭터라 해도 후속작이 계속 나오며 사골을 우리다 보면 캐릭터성을 다 까먹어서 몰락하는 모습을 많이 봐 왔죠.예를 들면 사골의 대명사 슈렉이라던가...몬스터 호텔의 마비스 같은 경우...디즈니도 비디오용으로 출시한 후속작들의 경우 그런 경우가 꽤 됩니다. 그런 추한 모습이 나오기 전에 엘사는 신화적인
라이온 킹 / The Lion King (1994) - 리뷰 아닌 리뷰
By 멧가비 | 2014년 4월 3일 |
동물의 세계를 놓고 봤을 때, 성 역할 면에서 간지 으뜸은 우두머리 수컷 늑대다. 무리의 안전과 자신의 위엄을 지키기 위해서 온갖 개고생을 마다않는 강인한 리더의 표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알파 메일이라는 말이 과연 허언이 아니다. 또한 남성으로서의 언터처블한 권력의 최정점을 상징하는 침팬지나 개코 원숭이를 빼놓을 수 없다. 마초 그 자체라 할 수 있는데, 성질도 어찌나 더러운지 마초라는 단어의 뉘앙스 중 온갖 부정적인 것들은 다 얘들을 보고 연상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마초적으로 거칠기로는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도 둘째 가라면 서럽다. 마초 하면 수탉도 빼놓을 수 없겠다. 하렘의 로망은 수탉으로부터 시작된다. 숫사자? 어린이 시절에는 라이온 킹 같은 거 보면서 감쪽같이 속았다. 디즈
루카스아츠 부고에 부쳐
By 힘세고 강한 이글루 | 2013년 4월 4일 |
자업자득이네 씨팔 스타워즈를 좋아했던 한 명의 꼬꼬마로서, 컴퓨터 게임에 본격적으로 빠진 것도 스타워즈 XWING 시절부터다.B4 사이즈는 되는 엄청난 크기의 패키지에 그려진 X윙과 타이파이터의 대결은 꼬꼬마 스타빠의 마음에 불을 지르기에 충분. 영어도 못하는 주제에 그냥 타이파이터 쏴죽이는 맛에 한 거야.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지 케헤헤 당시 집이 되게 가난했는데 내가 참 철이 없었다..... 암튼 그래서 나는 지금도 뭘 하든 인버트 마우스를 쓰고 있어! 마우스를 내려야 시점이 위로 올라가는 게 익숙해. 엑박 패드를 잡아도 말이야. 기본적으로 그것도 안 넣어주는 똥쓰레기 국산 총게임이 많은 건 유감이지만, 뭐 어차피 그런 건 시간 들여서 할 가치도 없는 게 대부분이고. 각설하고, 루카스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Onward, 2020)
By being nice to me | 2020년 4월 5일 |
뉴질랜드 극장에 며칠 걸렸었어요. 그러나...COVID-19때문에 국가 전체의 락다운이 내려지며 극장도 문을 닫았죠. 이거 개봉은 닫기 직전이긴 했지만 바이러스 무서워서 안갔던 이유가 더 크긴 했죠. 그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제 마침 플스로 게임을 하다가 보니 VOD로 출시를 했더라구요. 그래서 가격을 보니 아이맥스보다 싸서(...) 그냥 극장가는 셈 치고 질러서 보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극장 가고 4K로 가는데 4K 수입이나 제대로 되려나 모르는 상황) 감상은 애플TV로 했습니다. 이하는 스포일러가 있을텐데 트레일러 정도 수준으로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레일러를 보셨다면 알 수 있지만 판타지 종족인 엘프, 사티로스, 인어, 켄타우로스, 키클롭스(사이클롭스), 스트라이프, 오거, 고블린,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