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첫날, 뿌리.
By 쓰는 여행 | 2012년 11월 2일 |
![11월의 첫날, 뿌리.](https://img.zoomtrend.com/2012/11/02/e0128445_5093747568c60.jpg)
11월의 첫날이다. 오전에 잠을 푹 잤다. 7시에 깼는데 아, 생활리듬이란게 중요하구나 하면서도 두시간을 더 자고 아홉시에 인났다. 햇살이 눈부시게 들어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창문을 열었더니 날이 흐리다. 아 햇살 그립다.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먹으러 나갔다. 아침은 뿌리바지와 마살라도사. 꼴까따보다 약간 비싸다. 방에 와서 차를 끓여먹으려 했는데 열이 나지 않는다. 고장났나 싶었는데 선풍기도 안돌아간다. 정전이란다. 8-9, 10-11정전이란다. 11시가 되길 기다리며 이것저것 읽으며 방청소도 하고 있다가 열한시가되자 다즐링 티를 두팟 끓여먹었다. 바다가 보이는 옥상에 올라가서 한두시간 여유를 즐겼다. 만트라 음악을 틀어놓고 논문도 좀 보고 아마르티아 센의 책도 살짝 보고 수수와 얘기도 좀 했다.
11/3, 꼬낰, 수르야 템플, 카마수트라
By 쓰는 여행 | 2012년 11월 5일 |
![11/3, 꼬낰, 수르야 템플, 카마수트라](https://img.zoomtrend.com/2012/11/05/e0128445_5096610cb2b74.jpg)
일출을 보려 일어났는데 비가 왔다. 다시 잤다. 8시 반쯤 일어났다. 아침으론 어제 산 수박을 먹었다. 60루피짜리 수박은 저번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오늘은 원래 햇빛을 쪼이며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한 날인데 비가와서 수수가 특히 우울해했다. 비가 많이 오지 않으니 오늘 꼬낙의 선템플을 갔다 오는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러면 내일 쉴수 있지 않겠냐고. 생각해보기로 하고 수수가 결정하길 기다렸다. 이것저것 정리도 하고 열시반이 돼서 방에 있으면 우울하기만 할 것 같고 선템플을 보러가기로 하고 우비를 챙겨 길을 나섰다. 숙소를 나설 때는 비는 그쳐있었다. 나서자마자 마살라도사 한 개를 사먹고 버스 스탠드쪽으로 걸었다. 가는 길엔 ‘나쁜 것은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를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