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쓸려 내려갈 뿐이었어요, 저 과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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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쓸려 내려갈 뿐이었어요, 저 과거로

언제나 쓸려 내려갈 뿐이었어요, 저 과거로

너를 기억해 5화, 스포주의 문학 소년인 나랑 나이차이도 얼마 나지 않는 그 아이는 어떤 마음으로 사람을 셋이나 죽였을까. 살인자란 누명을 쓴 아버지는 또 어떤 마음으로 재심을 포기하고 교도소에서 아들을 기다렸을까. 권력자의 농간으로 20년을 교도소에 갇힌 아버지와 자신의 손으로 복수를 완성하고서야 유일한 가족과 같이 생활하게 된 아들의 마음이 도저히 명확하게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먹먹하게 슬프다. 25살, 문학을 좋아하는, 크고 잘생긴 청년은 왜 연쇄 살인자가 되었어야 했나. 그리고 가장 큰 배후는 왜 끝내 처벌받지 않는가. 감히 청년의 그 마음을 이해할 순 없으니 슬플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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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뤼의 아로새기다|2023년 9월 4일

워너 브라더스 특별전 시즌2 메가박스에서 하는 워너 브러더스 특별전(1923년~223년)인 워너 필름 소사이어티 시즌 2가 9월에 열린다고 합니다. 워너브더더스와 필름 소사이어티가 엄선하여 모두의 인생 영화 9편을 스페셜 재개봉하는 이벤트인데요. 지난 7월에는 메가박스에서 스탠리 큐브릭 감독님의 샤이닝>의 경우에는 오리지널 티켓까지 출시되었지만 제가 사는 곳에서는 증정도 개봉도 하지 않아 포기한 ㅠ_ㅠ 이번 워너 필름 소사이어티.......

위대한 개츠비, 2013

DID U MISS ME ?|2022년 7월 27일

장편 기준 바즈 루어만의 다섯번째 영화로, 그가 이전에 만들었던 영화들과 몇가지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 극중 등장하는 남성 캐릭터의 목소리로 내레이션이 진행된다는 점이나 감질나게 진행되던 두 남녀 간 사랑이 끝내 비극적 결말을 맞는다는 점 등이 그렇다. 하지만 그중 가장 돋보이는 건 역시 영화를 일순간 파티장으로 만들어버리는 과잉의 미학. 그런데 이전 영화들에서는 마냥 힘들게만 느껴졌던 그 과잉이, 들어서는 뭔가 알맞게 여겨진다. 그것은 이야기 자체가 환락 한 가운데에서 놓쳐버린 사랑이란 환상을 다루고 있기 때문. 그야말로 감독 맞춤형 원작이라 할 수 있겠다. 앞서 말한 바즈 루어만의 핵심적 스타일들 중, 내레이션과 비극적인 사랑의 결말은 그가 어디에 천착하고 있는지를

문장으로 시간을 보여주는 시계, 작가 시계(Author Clock)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가진 시계가 킥스타터에 올라왔습니다. 이름은 작가 시계(Author Clock). 영문 소설에서 발췌한 문장으로, 현재 시각을 보여줍니다. 진짜입니다. 어떻게? 위 사진과 같습니다. 9시면, "어느 늦은 6월 9시였다'같은 소설 속 문장을 인용해서 보여줍니다. 십 분이나 한 시간 단위가 아니라, 매 분마다 다른 문장을 보여줍니다. 하루는 1440 분이니까 최소 1440 문장이 들어가 있고, 다 합쳐서 2000 문장 이상 저장될 거라고 합니다. 물론 문장 추가도 가능하고요. 이 시계를 쓰다 보면, 최소한 확실히 영문으로 시간을 읽는 능력은 크게 향상될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덤으로 수많은 영어 문장을 만날 수도 있겠죠. 한국에선 은근히 영어 공부를 빙자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