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쓸려 내려갈 뿐이었어요, 저 과거로
By 빤♪빤♪빤~♪하게 굴지 말아요~♬ | 2015년 7월 7일 |
너를 기억해 5화, 스포주의 문학 소년인 나랑 나이차이도 얼마 나지 않는 그 아이는 어떤 마음으로 사람을 셋이나 죽였을까. 살인자란 누명을 쓴 아버지는 또 어떤 마음으로 재심을 포기하고 교도소에서 아들을 기다렸을까. 권력자의 농간으로 20년을 교도소에 갇힌 아버지와 자신의 손으로 복수를 완성하고서야 유일한 가족과 같이 생활하게 된 아들의 마음이 도저히 명확하게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먹먹하게 슬프다. 25살, 문학을 좋아하는, 크고 잘생긴 청년은 왜 연쇄 살인자가 되었어야 했나. 그리고 가장 큰 배후는 왜 끝내 처벌받지 않는가. 감히 청년의 그 마음을 이해할 순 없으니 슬플 따름이다.
위대한 개츠비 - 개츠비의 녹색 불빛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3년 8월 14일 |
바즈 루어만의 영화는 물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 소설까지 아울러 ‘위대한 개츠비’를 상징하는 대상은 녹색 불빛입니다. 화자 닉(토비 맥과이어 분)이 개츠비(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의 뒷모습을 통해 조우하는 장면에 등장하는 녹색 불빛은 개츠비의 데이지(캐리 멀리건 분)에 대한 사랑을 상징합니다. 그 색상이 초록색이라는 점에서 신록과 같은 젊음, 순수한 첫사랑을 암시합니다. 힘없고 가난한 개츠비가 5년 동안 지향해온 초록신호등, 혹은 등대와 같은 삶의 유일한 목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츠비와 데이지의 5년 만의 재회 이후 ‘초록 불빛은 퇴색되었다’는 요지의 닉의 내레이션이 삽입됩니다. 마음속에 품어둔 사랑이 현실화되면서 개츠비는 꿈을 이룬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개츠비의 사랑은 데이
위대한 개츠비: 그렇게 훌륭한 걸작은 아니지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By Chicken Scratches, done by my restless mind. | 2013년 5월 22일 |
위대한 개츠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아일라 피셔,캐리 멀리건 / 바즈 루어만 나의 점수 : ★★★★★ 감독이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장악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영화의 모든 것을 결정하고 총괄하기에 '감독'이라는 직책에 이름이 그리 붙여진 것이겠지만, 내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떠한 감독이 영화를 맡았을 때, 사람들이 그 감독으로부터 예상하는 어떤 독자적인 스타일이 있다는 경우를 이야기한다. 팀 버튼이 그러할 것이고, 기예르모 델 토로가 그러할 것이고, 이 영화를 감독한 바즈 루어만도 그러하다. [물랑루즈]도 그러했고, [로미오+줄리엣]의 경우에는 원작의 시대 때문에 더더욱, 이 감독의 '각색'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원작의 시대상과 현대를 교묘하게 겹쳐버림으로써 생기는 이질감이랄까.
위대한 개츠비 보세요, 두번 보세요.
By 이상한 나라의 어딘가 다른 세계 | 2013년 5월 17일 |
* 피츠제럴드가 무덤에서 일어나 헤밍웨이의 관뚜껑을 매너없게 따버린뒤, 이거 보라고 폭풍자랑한다 해도, 헤밍웨이가 인정해줘야 할 것 같은 퀄리티였다. * 미술이, 그러니까 의상이, 그러니까 배경이, 아 연출이, 각색이, 배우가, 연기가, 아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게 아 ㅠㅠㅠㅠㅠㅠ * 아어어어어어ㅏ머ㅏ어라어ㅏ러나ㅓ아ㅓ ㅜㅜㅠㅠㅜㅜㅜㅜ엉엉 * 너무 아름다워......하아ㅏ...................................... * 보고 나오는데 영화관의 발닦개가 되버리고 싶었음. 아니면 영사기 렌즈 뚜겅이라도. 포인트가 그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그냥.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는 근처 영화관에서 한번 더 볼까 싶은 욕망과 싸우느라 한 10분쯤 서성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