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로 마음을 치유하는 영화, <달팽이 식당>
By 김보라무 이글루 | 2013년 1월 4일 |
요리가 가진 치유적 힘을 판타지적으로 풀어낸 일본의 요리영화, <달팽이 식당>이다!일본이야 요리 관련된 드라마, 영화가 워낙 많으니 봐도 봐도 끝이 없는데, 지금까지 봤던 요리를 다룬 영화 중에서 가장 요리의 비중이 크다.단순히 요리를 나누는 것에서 지나 주인공이 식당을 하는 요리사라는 점에서, 사람들이 주인공의 요리를 먹고 희망을 얻는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80%는 요리로 봐도 과언이 아니다. 굉장히 비참한 일들을 촬촬촬 겪은 주인공 노리코(자신의 이름이 '불륜'에서 왔다는 사실, 할머니에게 오지만 할머니는 돌아가심, 같이 돈 모아서 식당하자던 인도 남친은 도둑이었음, 결과적으로 실언증)은 결국 엄마에게 돌아온다.하지만 엄마는 웬 에르메스란 돼지에만 빠져 딸에겐 별 관심이 없다.
담뽀뽀 タンポポ (1986)
By 멧가비 | 2016년 11월 17일 |
카우보이 모자를 쓴 그 남자의 직업은 장거리 트럭 기사. 여정에서 머무는 곳이 곧 집인 그가 발길을 멈춘 곳은 다 쓰러져 가는 한 라멘집이다. 미망인이 된 라멘집 주인에게 반한 카우보이는 패기있게 결성된 팀과 함께 라멘집을 성공 가도에 올려놓고선 다시 방랑의 길에 오른다. 무법지대 마을을 구원하는 서부극 해결사와 같은 뒷모습으로 말이다. 영화는 서부극의 변주임과 동시에 스포츠 영화의 플롯을 일부 빌리기도 한다. 라멘집 주인 담뽀뽀는 카우보이 고로의 트레이닝으로 점차 프로가 되어가는 신인 복서와도 같다. 뻔한 로맨스 대신 쿨하게 각자의 갈 길을 가는 마지막은, 로맨스 커플보다는 사제 혹은 동업자 관계에 가까웠던 이들의 관계를 완성하는 마침표를 찍는다. 서로에게 반했음에도 맛의 추구라는 대의 앞에서 그
라멘 걸 The Ramen Girl (2008)
By 멧가비 | 2016년 3월 27일 |
상처 받고 길을 잃은 금발 여성이 홀연히 찾은 라멘집에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고 평화의 피스, 영혼의 소울을 느끼게 된다는, 지극히 알맹이는 없고 감성으로만 채워지는 이야기. 기본적으로 '라스트 사무라이'와 결이 같은 영화다. 내용은 당연하고 장르적으로도 전혀 무관하지만 영화가 가지는 정서가 매우 흡사하다. 미군 장교가 일본에서 사무라이가 되거나 미국 아가씨가 일본에서 라멘 요리사가 되거나. 이런 영화가 몇 편 더 찾아서 재패니즈양키류라는 새로운 장르로 묶어도 될 것 같다.The Last Samurai (2003) 서양의 시각에서 본 아시안 라이프. 그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비합리적인 상황에 놓여져서는,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 길을 찾는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왠지 영적인 뭔가의
3일의 휴가 영화 후기 - 이자뿌지말자 엄마의 사랑
By 레드써니의 Project-R | 2023년 12월 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