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2049 (2017) / 드니 빌뇌브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7년 10월 19일 |
출처: IMP Awards 인간에게 절대 복종하는 신형 레플리컨트 K(라이언 고슬링)는 인간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구형 레플리컨트를 ‘은퇴’시키는 [블레이드 러너]이기도 하다. 참전용사 출신 구형 레플리컨트 새퍼 모튼(데이브 바티스타)을 ‘은퇴’ 시킨 후 집 앞 고목 아래에서 유골을 발견한 K는 발견한 레플리컨트 유골에 애를 낳은 흔적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태어난 아이를 추적한다. 전편과 동일한 구도로 근접 촬영한 눈을 보여준 다음, 황량한 미래 도시를 활강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것부터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임을 자임하는 적자. 전편 마지막 장면에서 이어지며, 전편의 주인공들이 영화의 핵심을 구성하는 인물로 드러난다. 전편의 주제의식을 이어 외연을 확장하는 것에서 시작해, 미술, 세계관, 인
로보캅 RoboCop (1987)
By 멧가비 | 2016년 6월 26일 |
![로보캅 RoboCop (1987)](https://img.zoomtrend.com/2016/06/26/a0317057_576fe5f53a3db.jpg)
냉전으로 인한 핵전쟁의 공포, 신자유주의, 불안한 치안과 고용 불안정 등 당시 미국 사회에 팽배하던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꼬집는 사회 풍자 블랙 유머 SF의 걸작. 그 가운데 국경의 차이를 넘어서 와닿는 영화의 핵심적 질문은 '인간의 자아'에 대한 탐구이다. 사이보그로 부활한 알렉스 머피는, 인간의 뇌가 그대로 갖고 있긴 하지만 사후에 테크놀러지를 이용해 재생된 경우이기 때문에 정확히 인간 그대로의 뇌라고는 볼 수 없는 상태. 결국 고도의 프로그래밍을 이용해 '복원된 뇌'라고 여길 수 있는데, 그와 같은 경우라면 알렉스 본인이 스스로를 알렉스로 여기는 것인 생물학적 인간성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 '기억을 토대로 인식'하는 후천적 자아에 가까울 것이다. 인간이 스스로 인간임을 확신하는 것의 본질은
라라랜드 - 음악의 매력, 배우의 매력, 이야기의 매력
By 오늘 난 뭐했나...... | 2016년 12월 11일 |
![라라랜드 - 음악의 매력, 배우의 매력, 이야기의 매력](https://img.zoomtrend.com/2016/12/11/d0014374_58292d962922f.jpg)
이 영화가 드디어 개봉 일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를 하면서도, 과연 볼 수 있을까 하는 작품이었죠. 아무래도 감독의 전작인 위플래쉬가 재미는 있었지만, 도저히 두 번 볼 용기가 나지 않는 작품이기도 해서, 이번 영화도 좀 묘하게 독할 거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영화 역시 좀 걱정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었고, 엔트리에 포함 시켜야 하는가 하는 고민도 있었습니다만 결국에는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감독인 다미엔 차젤레에 관해서 제가 할 말이 많은 겄은 아닙니다. 전작인 위플래쉬기 정말 유명하고, 정말 잘 만든 영화였기 때문에 그 쪽으로 이야기 할 부분들이 약간 있기는 합니다만, 그 외의 면들에 관해서는
[하우스 오브 구찌] 아담과 가가 구찌의 분할 정복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1월 17일 |
리들리 스콧 감독이 구찌 가문의 영화를 만든다고 할 때 실화 기반이라 그리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아담 드라이버와 레이디 가가의 매력이 진짜 너무 좋았고 사건 자체를 그에 맞춰 전개하다보니 참 좋았네요. 감독의 조련 하에 둘의 연기력이 미쳐가다보니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다만 사건에 대해선 모르고 보시길~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구찌라고 성을 밝히면 누구나 다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마우리치오(아담 드라이버)는 조심하지만 구찌라고 말하는 순간 눈이 반짝이는 파트리치아를 세심하니 그리고 있는데 정말ㅋㅋㅋ 멀리있는 경호원까지 흐뭇하게 만드는 그녀의 매력을 레이디 가가가 너무 잘 소화했네요. 그러면서도 그에 대한 사랑 하나에 모든 걸 걸고 판을 짜는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