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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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보다, 조

K 보다, 조

DID U MISS ME ?|2017년 10월 27일

영화 보기 전부터, 해리슨 포드의 ‘데커드’에게만 집중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라이언 고슬링의 ‘조’를 곱씹게 된다. 스스로 아무 것도 아닌 존재인 것을 끝내 깨닫지만 그럼에도 서로 다른 사람들, 가족들을 이어주며 맞이하는 끝. 태생이나 출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선택과 주체성이 삶을 대변한다는 새삼스런 사실을 다시금 증명해주는 남자. 그래서 나는 그를 ‘K’보다 ‘조’라고 불러주고 싶다. 둘 다 만들어진 아이덴티티지만, 그 남자가 잠시라도 특별하게 여겼던 그 이름을 그에게 헌사하고 싶다.

블레이드 러너 2049 (2017) / 드니 빌뇌브

기겁하는 낙서공간|2017년 10월 19일

출처: IMP Awards 인간에게 절대 복종하는 신형 레플리컨트 K(라이언 고슬링)는 인간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구형 레플리컨트를 ‘은퇴’시키는 [블레이드 러너]이기도 하다. 참전용사 출신 구형 레플리컨트 새퍼 모튼(데이브 바티스타)을 ‘은퇴’ 시킨 후 집 앞 고목 아래에서 유골을 발견한 K는 발견한 레플리컨트 유골에 애를 낳은 흔적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태어난 아이를 추적한다. 전편과 동일한 구도로 근접 촬영한 눈을 보여준 다음, 황량한 미래 도시를 활강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것부터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임을 자임하는 적자. 전편 마지막 장면에서 이어지며, 전편의 주인공들이 영화의 핵심을 구성하는 인물로 드러난다. 전편의 주제의식을 이어 외연을 확장하는 것에서 시작해, 미술, 세계관, 인

블레이드 러너 2049

블레이드 러너 2049

DID U MISS ME ?|2017년 10월 13일

이렇게 양가적인 감정이 드는 영화는 또 오랜만이다. 2049년 스포일러 러너! 보는내내 감탄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었고, 또 보는내내 지루할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참 아름답구나', '멋진 촬영과 멋진 연출이구나'라고 감탄 하기도 했지만, 또 한 편으로는 '더럽게 지루하네', '이건 또 왜 넣은 거야' 같은 장탄식도 했다. 내가 뭔가 대단한 영화를 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은 드는데 그 영화가 더럽게 재미없을 때 오는 그 아노미 상태. 이로써 잠시 잊고 있었던 사실만 다시 확인했을 뿐이었다, 전편도 그렇게 내 취향이 아니었지 않냐는 바로 그 사실.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하는 주인공 'K'를 처음부터 레플리컨트로 까고 시작하는 도입부는 나름 신선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