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딩 컷은 약한가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2월 6일 |
이런 의문이나 주장은 생각보다 오래 된 문제인 것 같다. 15세기의 한코 되브링어가 말하기를 syn ane dy winden Wy wol etzliche leychmeistere • dy vornichte~ vnd spreche~ is sy gar swach was aus den winden ku~pt (엉터리 사범들이 스스로를 욕보이며 말하길 와인딩에서 나오는 싸움은 약한 것이고 자신들은 이를 짧은 칼이라 부르니) 라고 하니 이미 15세기에도 이런 의문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전 멤버도 의심스럽다는 투로 이야기를 했었고 재작년의 검갤러도 데미지딜링이냐는 소리를 했으니 아마 와인딩 컷을 본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제기하게 되는 문제라고 볼 수 있겠다. 먼 거리에서 길게 스텝을 밟고
ARMA Korea 20151019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10월 19일 |
오늘 영상은 신규 멤버들에 대한 프리 플레이 지도 영상입니다. 사실 이거밖에 안했어요. 근래 신규 멤버들은 아직 4번 정도의 세션 참여이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초보자의 특징이라면 아예 거리를 두고 칼만 이리저리 휘둘러댈 뿐 함부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어영부영하다가 겨우 용기를 내서 들어가면 찔리거나 맞거나 그런 패턴을 고수하고, 어쩌다 승부가 나도 휘두르던 거에 어영부영 맞는 식의 양상을 보이기 마련입니다. 이런 찐따 양상은 초보들끼리의 싸움에서 특히 더 드러나는데 신규 멤버들끼리 해도 바인딩을 만들어서 근접전을 하려는 시도를 자주 보이더군요. 이는 초보라고는 하기 어려운 훌륭한 시도이고 완벽한 첫 단추입니다. 물론 시작점인 만큼 사람이 아닌 칼을 때리거나 근접전 거리에 들러붙
키구라이(氣位)의 공포 :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4월 1일 |
실력이 높은 상대를 대적하면 다른 사람에게서는 느껴본 적도 없던 심리적 중압감을 크게 받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놀랍게도 상대를 알건 모르건간에 그 느낌을 받은 상대에게 공격을 시도하면 대부분 지거나 상당히 어려운 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의 무술에 대한 개념을 추적해보면, 이러한 무형의 힘에 대한 묘사가 반드시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이 묘사는 거의 대부분 초자연적이다. 무술에 대한 샤머니즘이나 애미니즘적인 관점이 이를 대변하는데 가령 조상신의 힘을 받았다던지 몇번의 생을 윤회하면서무술을 수련했다던지 주변에 신장이 호위한다던지 신의 축복을 받았다거나 악마의 가호를 받는다던지 하는 것 들이다. 과거에는 이런 것들을 그냥 헛소리이자 근거없는 것으로 치부했지만 지금은 그
고전검술훈련 20180513 다양한 시도들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5월 13일 |
그동안 스파링에서 나타난 고양이 현상과 유목민 싸움에 대한 모든 조언, 모든 가설을 총합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중입니다. 블로그에 달아주신 댓글들, 벽지불의 조언, 고전 매뉴얼의 재탐독 등을 통해 일차적으로는 오프닝이 아니라 칼을 치는 시도 어느 간격이 되면 과감성을 잃어버리고 상대 눈치를 보는 행동 쓸데없이 높고 불안정한 중심 너무 정형화된 리듬과 패턴 지나치게 급한 마음가짐과 상대에게 무작정 선제공격부터 치고 봄으로써 카운터 기회만 만들어준다 등의 문제부터 해결해보도록 해보자고 했고 스파링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봤습니다. 물론 버릇이 하루 아침에 바뀌지는 않지만 최소한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은 스파링 상대나 구경하던 멤버들로부터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물론 육체적인